프랑스 총선 '극우 압승' 예상…마크롱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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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이 압승할 거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앵커>
마크롱 대통령의 여권 연합은 3위에 그쳐, 역대 네 번째 동거 정부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차 투표에서도 국민연합 RN이 다수당이 된다면 내각 총리를 맡게 되고 이럴 경우 대통령과 총리의 정당이 다른 역대 네 번째 동거 정부가 탄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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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이 압승할 거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여권 연합은 3위에 그쳐, 역대 네 번째 동거 정부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의회 선거에서 확인된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 RN의 지지세는 이번 총선 1차 투표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국민연합 RN은 전체 득표율의 33%를 얻어 260석에서 310석을 차지할 걸로 예상됐습니다.
전체 의석 577석 가운데 과반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좌파 연합체 신민중전선은 득표율 28.5%로 115석에서 145석을 확보할 걸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한 앙상블은 22% 득표로 3위에 그쳤습니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의 실질적 지도자, 마린 르펜 의원은 환호했습니다.
[마리 르펜/프랑스 국민연합 RN 전 대표 : 프랑스 국민은 국민연합을 선두에 서게끔 했습니다. 마크롱 주의자들은 완전 쓸어내 버렸습니다.]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마크롱 대통령은 "2차 투표에서 국민연합에 맞서 광범위하고 분명한 결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1차 투표율 잠정치는 67%로, 지난 2022년 총선 당시 1차 투표율의 47.5%보다 19.5% 포인트 높아 이번 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이번에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과반 후보가 나오지 않은 지역은 12.5% 이상 득표한 후보들끼리 다음 주 일요일 2차 투표를 실시합니다.
2차 투표에서도 국민연합 RN이 다수당이 된다면 내각 총리를 맡게 되고 이럴 경우 대통령과 총리의 정당이 다른 역대 네 번째 동거 정부가 탄생하게 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총선에서 패배하더라도 대통령직 사임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동거 정부가 들어설 경우 추진 중인 개혁안이 무산되거나 방향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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