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오르락내리락’… 내일 수도권 북상 최대 120㎜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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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중부 지역까지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이 정체전선(장마전선) 영향권에 들어간 가운데 1일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2일부터 정체전선 북상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120㎜의 비가 예보됐다.
2일 내리는 비 또한 정체전선이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국지적으로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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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엔 곳곳 30도 이상 무더위
지난 주말 중부 지역까지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이 정체전선(장마전선) 영향권에 들어간 가운데 1일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2일부터 정체전선 북상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120㎜의 비가 예보됐다.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가는 가운데 중국 쪽에 위치했던 저기압 영향을 받으며, 국지적으로 ‘극한 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구름이 많겠으며, 대체로 흐린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2일부터 3일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0∼80㎜(많은 곳 120㎜ 이상), 충청 30∼80㎜(많은 곳 120㎜ 이상), 호남 30∼80㎜(많은 곳 150㎜ 이상) 등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주말 비로 습도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1일엔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울 예정이다. 한낮 체감온도가 31도를 웃도는 지역도 여럿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방재기상시스템에 따르면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이 비의 영향을 받겠다. 다만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이동하면서 4일에는 수도권 등 중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지 않을 수 있다. 장마에 앞서 기상청은 올해 6∼7월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많을 가능성에 주목했는데, 장마 초반 강수량은 평년에 비해 2배에 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 동안 전국 평균 강수일수는 2.5일로 평년과 비슷했지만, 누적 강수량은 평년 2배인 61.9㎜에 달했다. 특히 제주 지역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평년의 3.5배인 368.6㎜에 달했다. 중부 지역까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만큼 약 한 달 동안 ‘극한 호우’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통상 장마는 차갑고 습한 오호츠크해 기단과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 기단 사이에 형성된 정체전선으로, 넓은 지역에 비를 내리게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양상이 바뀌어 오호츠크해 기단보다는 저기압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국지적으로 태풍급 비바람을 몰고 온다. 특히 지난주부터는 한반도 북쪽 공기 흐름이 정체하는 블로킹 현상이 발생했고, 북쪽에서 머무는 찬 공기로 인해 정체전선상에서 저기압들이 발달하며 강한 비구름대를 만들고 있다. 2일 내리는 비 또한 정체전선이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국지적으로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3일에는 저기압이 빠져나가고 그 후면으로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며 남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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