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내년말 무기고갈 전망… 푸틴, 히틀러와 같은 문제 겪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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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무기 부족을 겪고 있는 러시아가 이르면 내년 말 무기가 바닥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아돌프) 히틀러(전 독일 총통)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전력은 점점 줄어드는데 전선에서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반면 서방은 무기를 계속 생산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 힘의 균형이 서서히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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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생산량, 손실 못 따라가
北지원도 전세 영향 미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무기 부족을 겪고 있는 러시아가 이르면 내년 말 무기가 바닥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가 자국 내 무기 생산 부족분을 메꾸기 위해 북한의 무기를 지원받고 있지만 전세를 결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29일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군사경제학자인 마르쿠스 코이프 박사는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 전력 소진 시기와 관련해 “2025년 말부터 2027년 중반까지 여러 예측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덜란드 군사정보 웹사이트 오릭스(Oryx) 등의 집계를 근거로 러시아가 지금까지 전차 3000대를 포함해 장비 1만6000대 이상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연간 300∼500대의 전차를 생산할 수 있다지만 하루 4대씩 잃는다면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아돌프) 히틀러(전 독일 총통)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전력은 점점 줄어드는데 전선에서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반면 서방은 무기를 계속 생산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 힘의 균형이 서서히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이프 박사는 러시아 우방국의 무기 지원도 러시아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탄약 공급을 거론하면서 전세를 결정지을 규모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이란이 보낸 드론은 80%가 격추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부인하고 있지만, 북한은 러시아에 탄약을 공급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에 대한 대가로 석유 정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북한은 러시아에 수십 개의 탄도 미사일과 1만1000개가 넘는 탄약 컨테이너를 불법적으로 보냈다고 미국 당국은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2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에서 북한산 포탄을 쓰고 있다며, 한글이 적힌 포탄 잔해를 공개한 바 있다.
러시아가 무기의 빠른 소모로 애를 먹고 있는 사이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부터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총 20건의 양자 안보협정을 체결했다. 서방 각국에서 모금해 탄약을 지원하는 체코도 내달 우크라이나와 안보협정을 맺을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30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스포르노예와 노보알렉산드로브카 지역 2곳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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