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노토강진 반년, 사망자 281명…건물해체 더디고 인구유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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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날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훼손된 건물 해체 속도가 더디고 단수 문제 등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지진 발생 이후 노토반도 인구는 꾸준히 감소했다.
현재 사망자 수만으로도 노토 강진은 1990년대 이후를 기준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1995년 한신 대지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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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올해 첫날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훼손된 건물 해체 속도가 더디고 단수 문제 등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시카와현 당국 조사에 따르면 노토 강진으로 절반 이상 파괴된 주택은 약 2만5천 동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주민들이 공공자금 활용 해체를 요청한 건물은 2만865동에 이르는데, 그중 4%만 해체 작업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의 거리 모습은 지진 발생 직후와 큰 차이가 없는 상태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임시주택은 기존 계획의 70% 수준인 4천943호가 완공돼 3천951세대가 입주했다.
수도를 공급받지 못하는 가구는 한때 11만 호에 달했으나, 지난달 24일에는 1천471호로 줄었다.
지진 발생 이후 노토반도 인구는 꾸준히 감소했다.
특히 일본에서 신학기를 앞둔 3월 무렵 인구 유출 현상이 두드러졌다.
노토반도 북부 와지마(輪島)시와 스즈(珠洲)시 초등학생 수는 지난 5월 1일 기준으로 전년도 대비 각각 298명, 132명 감소한 403명, 231명이었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노토 강진 사망자는 281명이었다. 피난 생활로 병이 생기거나 지병이 악화해 숨지는 사례인 '재해 관련사' 증가에 따라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사망자 수만으로도 노토 강진은 1990년대 이후를 기준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1995년 한신 대지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되게 됐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날 강진 발생 이후 세 번째로 노토반도를 방문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부가 피해 지역 조기 부흥을 지원하기 위해 와지마시에 마련한 '노토 창조적 부흥 태스크포스' 출범식에 참석해 "부흥 과제를 가스미가세키(일본의 관가)와 하나가 돼 해결하겠다"며 "피해 지자체 필요에 따른 창조적 부흥을 전력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직원 약 150명이 근무하는 태스크포스는 건물 해체와 인력 부족 등 피해 지역이 안고 있는 과제와 관련된 정보를 관계 기관과 공유하고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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