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 뽑는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의 작심 비판 곱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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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후임을 뽑고 있는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1순위 후보' 홍명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감독이 작심 비판을 했다.
즉 홍 감독은 맞지 않은 인물이었지만 선임된 클린스만 전 감독으로 인해 한국 축구가 흔들렸고, 후임자를 뽑는 과정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3월, 6월 두 차례의 A매치를 임시 감독으로 치르는 일이 있었음에도 축구협회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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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표명' 정해성 대신 이임생이 감독 선임 이끌 예정
누가 이끌던 "韓축구에 맞는 감독 뽑아야" 목소리 나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후임을 뽑고 있는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1순위 후보' 홍명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감독이 작심 비판을 했다.
현재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구협회가 과거 전무이사로 일했던 인물의 진심 어린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사의를 표명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대신해 이임생 기술이사가 감독 선임 작업 진행을 이어갈지는 오늘 중으로 결정될 것 같다"고 알렸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경질한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자를 뽑고 있지만, 4개월이 넘도록 크게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지난달 28일 새 감독 선임 과정을 이끌던 정해성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일각에선 정 위원장이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와 감독 선임을 두고 갈등이 생겨 사퇴를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더는 새 감독 선임이 늦어져선 안 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만큼, 축구협회는 정 위원장의 사의가 확정되면 이임생 기술이사에게 선임 작업을 이어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어떤 인물이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하든, 한국 축구에 맞는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거 축구협회 전무이사였던 홍명보 감독도 궤를 같이했다.
홍 감독은 차기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데,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진행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1-2 패)를 앞두고 축구협회를 향해 작심 비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클린스만 전 감독을 뽑을 당시의 전체 과정과 이후에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해 보면 축구협회가 얼마나 학습이 된 상태인지 묻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홍 감독은 맞지 않은 인물이었지만 선임된 클린스만 전 감독으로 인해 한국 축구가 흔들렸고, 후임자를 뽑는 과정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3월, 6월 두 차례의 A매치를 임시 감독으로 치르는 일이 있었음에도 축구협회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보다 더 경험이 많고 경력과 성과가 뛰어난 분들을 데리고 오면 (유력 후보에서) 내 이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대표팀 감독직 거절 의사와 함께, 지금의 한국 축구에 어울리는 사령탑을 데려와야 한다고 짚었다.
한준희 해설위원 역시 최근 뉴시스를 통해 "'국내 감독이냐 외국감독이냐'보다는 '근본적으로 좋은 감독이냐'가 중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유력 후보부터 전문가까지 모두가 한목소리로 한국 실정에 맞는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축구협회가 어떤 인물로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하든, 이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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