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 라비, '슈돌'서 얼굴 모자이크 처리…KBS 출연 제한 여파 [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병역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라비가 KBS에서 모자이크 처리 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우리 함께하면 행복도 두 배'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딘딘이 생후 38개월 조카 니꼴로를 육아하는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딘딘은 니꼴로를 홀로 케어했다. 한층 성장한 딘딘은 순탄한 독박 육아를 이어나가는가 했으나, 다음 주 예고편에는 '1박 2일' 못지않은 매운맛을 경험하는 딘딘의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니꼴로 할머니이자 딘딘 어머니인 김판례 씨가 집을 방문했다. 김판례 씨는 갈비찜, 잡치, 생선구이 등 푸짐한 저녁상을 차렸다. 손자바라기 김판례 씨는 폭풍 흡입하는 니꼴로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 했다. 그러면서 "할머니가 니꼴로 먹으라고 갈비찜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딘딘은 "니꼴로 먹으라고 한 거냐"라며 니꼴로를 질투했고, 잡채를 먹으려고 하자 "안 돼"라고 외치는 니꼴로에게 "진짜 너무한다. 너 태어나기 전에 원래 이 집에서 내가 짱이었어"라며 서운해 했다.
그런 가운데 딘딘이 출연 중인 KBS 2TV 예능 '1박 2일' 시즌4 자료화면이 등장했다. 과거 딘딘 어머니가 '1박 2일' 멤버들을 위해 어마어마한 집밥 한 상을 선보였는데,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김선호, 라비 등이 딘딘 어머니 표 집밥을 보고 감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탄 것.
다만 라비의 모습은 모자이크 처리 됐다. 라비는 병역 비리 사건 이후 지난 4월 KBS로부터 '한시적 출연 제한' 조치를 받았기 때문.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이에 KBS 측은 2019년 12월 8일부터 2022년 5월 1일까지 라비가 출연했던 '1박 2일'의 3년 치 분량에 대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한편 라비는 병역 비리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라비는 지난 2022년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가짜 뇌전증 환자 행세를 해 허위 진단서를 받고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 그는 2012년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후, 2019년 재검에서 보충역(4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최근 라비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검찰은 2심 선고결과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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