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욱 현대위아 대표, 미래차 '열' 관리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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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욱 현대위아 대표가 회사의 핵심 먹거리로 '열관리'를 꼽았다.
모빌리티 솔루션 등 신사업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공유했다.
정 사장은 기존 사업 부문을 사업부 체제로 개편하면서 '통합 열관리 모듈'에 힘을 싣고 있다.
정 사장은 "현대위아는 미래 먹거리로 삼은 전기차 열관리시스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전기차 열관리 시장에서 독자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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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최근 경상남도 창원 본사에서 '2024년 타운홀 미팅' 행사를 열고 구성원 250여명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사가 경쟁력을 키우려면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조직문화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봤다. 현대위아의 집단지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동시에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 사장은 현대차 부품개발사업부장과 현대차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 구매본부장 등을 거친 부품개발 전문가다.
현대위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다.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에 들어가는 열교환기와 냉각수 분배모듈 등 열관리 부품을 공급한다. 정 사장은 기존 사업 부문을 사업부 체제로 개편하면서 '통합 열관리 모듈'에 힘을 싣고 있다. 여러 열관리 부품을 통합한 모듈은 성능향상과 원가 경쟁력 면에서 중요하다.
새로운 분야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신제품 개발을 위해서 올해 추가한 생산 전문 신규 계열사 모비언트와 테크젠을 활용한다. 모비언트는 모듈 제조, 테크젠은 부품 제조를 담당한다.
전기차 외 로봇 신사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위아는 협동로봇과 주차로봇, 자율주행물류로봇 등을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지은 글로벌 혁신센터에 투입했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거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9대 추진전략'도 발표했다. 탄소중립 실현과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며 주주가치 제고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해 경영진과 사내 모든 조직이 ESG 중심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그는 2045년 탄소중립 달성목표도 제시했다.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현재의 55% 수준으로 감축하고 2040년에는 2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이를 위해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신재생에너지의 구입을 지속 확대하고 수소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현대위아는 미래 먹거리로 삼은 전기차 열관리시스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전기차 열관리 시장에서 독자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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