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중 올해가 베스트? '고난의 6월' 마친 호랑이...'여름 질주' 시작되나[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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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KIA 타이거즈.
3~4월 21승10패, 승률 0.677로 쾌속질주하던 KIA는 5월 들어 13승1무11패(승률 0.542)로 주춤했고, 6월엔 11승1무12패(0.478)에 그쳤다.
그런데 최근 3년 간 결과를 돌아보면 KIA의 6월 성적은 오히려 나쁘지 않았다.
나성범 양현종이 가세하면서 KIA가 가을야구를 노릴 팀으로 본격 지목된 2022시즌 당시 6월 성적은 10승1무13패, 승률 0.4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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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KIA 타이거즈.
6월 행보가 결코 유쾌하진 않았다. 3~4월 21승10패, 승률 0.677로 쾌속질주하던 KIA는 5월 들어 13승1무11패(승률 0.542)로 주춤했고, 6월엔 11승1무12패(0.478)에 그쳤다. 매년 반복돼 온 '6월 부진'을 올해도 피하지 못한 모양새.
하지만 이 기록에는 반전이 숨어 있다. 최근 3년 간 결과를 돌아보면 올시즌 KIA의 6월 성적은 오히려 나쁘지 않았다.
나성범 양현종이 가세하면서 KIA가 가을야구를 노릴 팀으로 본격 지목된 2022시즌 당시 6월 성적은 10승1무13패, 승률 0.435였다.
5월 한 달간 18승8패, 승률 0.692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한때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6월에 급 브레이크가 걸렸다. 투-타에서 주춤하면서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결국 아쉬운 5위에 그쳤다.
지난해 6월에는 더 심각했다.
6월 한달간 23경기에서 단 7승(1무15패)을 얻는 데 그쳤다. 승률이 고작 0.318에 불과했다.
6월 팀 타율(2할3푼9리), 평균자책점(5.20) 모두 10개 구단 최하위였다. 가을야구 진출은 커녕 하위권 추락을 걱정하던 시기. 하지만 KIA는 7~8월 38경기에서 24승(1무13패)을 따내는 반등을 계기로 5강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하지만 6월 부진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여름 승부에서 승승장구했지만 결국 73승2무69패(0.514)로 두산 베어스에 밀려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6월에 2승만 더 했어도 두산을 제치고 5강 턱걸이를 할 수 있었다.
올 시즌 KIA의 6월 팀 타율은 2할9푼6리로 전체 3위였다.
하지만 마운드가 문제였다. 팀 월간 평균자책점 5.45로 9위에 그쳤다. 지난 4월 이의리, 윌 크로우의 이탈로 빈 선발 자리를 메우기 위해 불펜을 끌어다 쓰면서 누적된 피로가 해소되지 않은 채 악영향을 미쳤다. 설상가상 최근에는 마무리 정해영까지 이탈하면서 부담이 가중된 결과물.
팀 타선은 월간 타율 2할8푼8리였던 5월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투수놀음'인 야구에서 마운드가 버텨주지 못하니 승수 쌓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여전히 KIA를 향한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
타선에선 부상했던 나성범 김선빈에 이어 이우성이 이탈했다.
마운드는 여전히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29~30일 이틀 간 내린 비로 '강제 개점휴업'한 게 오히려 반가웠을 정도다.
최악은 수비다. 1일 현재 80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84개의 실책을 범해 최다 실책 1위팀이다. 경기 당 1실책이 넘는 유일한 팀. 수비율 역시 0.972로 10위다. 역대로 수비가 약한 팀이 대망을 이룬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KIA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감한다.
유일한 희망은 여름승부다.
호랑이는 더워지면 강해졌다. 2022시즌 7월 5할 승률을 마크하면서 가을야구로 가는 초석을 다졌고, 지난해엔 후반기 초반 9연승 등 바람몰이를 하면서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 올렸다.
고비 때마다 승수를 쌓으며 개막 후 이어온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올 시즌, 여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요행 처럼 커질 수밖에 없다.
KIA 이범호 감독은 "드디어 6월이 끝났다"며 희미한 미소를 지은 뒤 "예년을 돌아보면 6월은 항상 비슷한 수준에서 끝난 것 같다. 4~5월을 잘 버티다가 6월에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면에서 보면 올 시즌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체력 문제도 중요하지만, 더 나은 흐름을 만들기 위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도 있다"며 불안한 수비과제를 에둘러 언급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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