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 대정부 질문·방통위원장 탄핵안’…견해는?

KBS 2024. 7. 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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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국 : 정치 토론에도 품격을 지키면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계시는 두 분입니다. 김영우 전 의원님.

▶ 김영우 : 네,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신경민 전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 신경민 : 네, 안녕하십니까?

▷ 고성국 : 방송 전에 잠깐 오셔서 이런저런 말씀 나누다가 미국 트럼프-바이든, 바이든-트럼프 토론이 너무 중요하고 충격적이다 이런 말씀들을 하셔서 원래 오늘 토론 주제로 있기는 합니다만 그 주제를 좀 먼저 토론을 하겠습니다. 신경민 의원님이 워싱턴 특파원도.

▶ 신경민 : 네, 좀 오래됐습니다만.

▷ 고성국 : 그 당시에 바이든.

▶ 신경민 : 바이든 상원의원으로서요. 외통이죠. 우리로 치면 외통인데 거기는 이제 외교위원회에서 굉장히 적극적이고 한국 문제에도 관심이 많고 해박하고 부드럽고 그런 상원의원으로서 한국 특파원들에게도 매우 친숙하게 대했던 아주 뭐라고 그럴까요. 참 괜찮은 상원이었습니다.

▷ 고성국 : 아주 스마트한.

▶ 신경민 : 네, 그 뒤에 이제 대통령 후보로 출마를 했다가 이제 부통령이 됐다가 해서 잘했는데 이번에 저도 사실 그걸 보면서 좀 충격을 받았어요. 우선은 디베이트라는 게 벌써 지금 1960년부터 캐네디, 닉슨 때부터 시작이 됐으니까 60년을 넘겼습니다. 60년을 넘겼는데 이번에 좀 이례적이에요. 첫 번째는 대개는 프레지덴셜 디베이트 커미션이라고 그러는 기구를 통해서 두세 번 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두 후보의 이해가 맞아떨어져가지고 CNN 단독 방식이고 9월 10일에 ABC 2차 토론이 단독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러니까 좀 이례적입니다. 거기에다가 관중도 없고 언론도 출입이 안 됩니다. 그게 없는 거죠. 그리고 앵커가 최소한의 역할만 하는. 앵커의 역할이 없습니다. 또 하나는 하도 두 후보가 4년 전에 싸워 가지고 상대 후보가 얘기할 때는 나머지 후보의 마이크를 꺼버리거든요. 이렇게 진행이 됐는데 그런데도 저 정도로 처참한 말하자면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은 이것은 이번에 이제 디베이트가 어떻게 보면 제 역할을 한 거죠. 대통령으로서 업무 수행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건강과 체력과 지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 겁니다. 이건 바이든으로서는 굉장히 치명적인 거고 이제는 사퇴를 하는 거 외에는 어떻게 보면 선택지가 없습니다.

▶ 김영우 : 저도 그걸 좀 봤는데 정말 누가 돼도 문제겠다 생각이 일단은 들었습니다.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NATO 회원국들에 대한 아주 강한 어떤 부담 이런 걸 요구하겠다.

▷ 고성국 : 부담 공유.

▶ 김영우 : 예. 그 얘기를 여러 차례 하더라고요, 이번에도. 그런데 이제 거짓말도 많이 했습니다. 또 CNN이 그 이튿날 양쪽 후보가 얘기했던 것에 대한 사실 여부를 알 수 있는 체크. 그게 팩트 체크죠. 그걸 또 방송을 하더라고요. 트럼프의 경우에는 굉장히 거짓말을 많이 한 게 드러는 났어요. 그런데 이제 바이든의 경우에는 바이든을 추종하고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 내부에서 지금 굉장히 혼란을 겪고 이거 교체해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강한 그런 요구사항이 지금 나오더라고요. 또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들이 일제히 지금 이건 교체해야 하는 거 아니냐, 미국을 위해서도 그렇고. 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해 가지고 미 대선을 앞두고 특히 민주당이 굉장히 혼란에 휩싸였다 이런 걸 좀 느낄 수가 있는데 바이든 경우는 정말 대통령이 돼도 저런 건강 상태라든지 총기가 완전히 떨어진 것 같은. 뭐 한 십몇 초 동안 얘기도 못하고 이런 경우가 막 한 두 번 있었어요. 그래서 이거는 굉장히 좀 문제다. 그런데 미국의 대통령 시스템상 후보를 교체한다는 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정말 본인이 그만두기 전에는. 그래서 굉장히 앞으로 혼란이 좀 가중될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후보 교체가 될 것 같습니까? 두 분 어떻게 보세요?

▶ 신경민 : 아니, 이게 지금 전 세계적인 문제인데 우리나라가 오히려 지금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 너무나 분명한데 우리가 지금 여야 격돌이 너무 심하다 보니까 관심이 좀 덜한데요. 미국은 중앙당이라는 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DNC라고 그래서 민주당 전국위원회라는 게 있고 의장이 있어요. 그런데 형식적으로 사실 그 사무실에 가보면 사무실 조그마한 거 한 몇 개 정도 있는. 아주 허름해요. 그런데 이건 미국은 규정상으로 이런 경우 규정도 사실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방법은 없어요. 방법은 후보가 사퇴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1968년에 존슨 대통령이 그때 재선을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부인이 레이디 버드 존슨이 굉장히 설득을 했고 그때는 두 가지 영향이 있었어요. 첫 번째는 베트남전이 수렁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존슨 대통령 책임이 크다라는 여론이 있었고 또 하나는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레이디 버드가 결국은 설득을 해서 했는데 이번에도 물론 할 수는 있지만 본인이 사퇴하는 게 제일 좋고요. 민주당 대의원을 지금 거의 다 확보하고 8월 19일에 있을 시카고 전당대회만 남겨두고 있는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그전에 결행을 하는 건데 이렇게 되면 민주당의 대주주들, 예를 들면 오바마 부부랄지 이런 사람들 그리고 당 의장이라는 게 형식적 자리밖에 없기 때문에 상하원 의원들 그중에서도 특히 상원하고 하원의 간부들, 가령 원내대표. 거기는 플로리더라고 그러거든요. 이런 사람들이 나서서 강력하게 하거나 아니면 여론조사가 10% 이상 뚝 떨어지거나 아니면 고액 기부자들이 바이든이 후보로 있는 한 우리 거액 기부 못하겠다 이렇게 나서는 이런 몇 가지 방법밖에 없는데요.

▷ 고성국 :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그런 현상들, 징후들이 사실은 다 나타나고 있죠, 지금.

▶ 신경민 : 그런데도 본인이 끝까지 버티면 현재 민주당이 시카고에 모여서 전당대회를 할 때 3,937명의 대의원들이 각 주를 대표해서 모이는데. 4천 명에 육박하잖아요. 3,900표 정도를 이미 얻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100표 정도밖에는 반대자가 없기 때문에 여기서 만약에 민주당 전국위원회에서 특별회의를 해 가지고 물러나는 절차를 밟겠다라고 하지 않으면 공식적으로는 법률적으로는 안 되는 거죠.

▶ 김영우 : 그리고 특히 이제 바이든 대통령 같은 경우에 질 바이든, 부인이 엄청나게 투표해야 한다. 강력한 입장이거든요. 이번에도 보니까...

▷ 고성국 : 보트 패션.

▶ 김영우 : 네, 투표하자라고 하는 걸 원피스에 써 가지고.

▷ 고성국 : 그거 유행하겠어요.

▶ 김영우 : 그리고 굉장히 아마 실질적으로도 관여를 많이 하는 모양이에요, 바이든 여사가. 그래서 어쨌거나 본인이 그만두기 전에는 굉장히 힘들고. 지금 이제 민주당 내부가 분열이 됐죠. 버락 오바마 대통령하고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래도 강력하게 아직은 바이든이 계속해야 된다, 끝까지 가야 된다라는 주장을 강하게 하고 있고 하지만 민주당 내 다른 인사들, 또 백악관에서 참모를 했던 사람들이나 또 칼럼니스트들, 기자들 이런 사람들은 교체 안 하면 재앙이다 이렇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일단은 계속 갈 것 같습니다.

▶ 신경민 : 민주 국가가 대개 그렇습니다만 여론조사가 향방을 결정지을 겁니다. 오바마나 클린턴도 여론 앞에는 버티는 재간이 없습니다.

▷ 고성국 : 바이든의 명예로운 퇴진을 위해서 두 전직 대통령들이 일단은 바이든 옹호를 해주고 있는 것 아닌가, 전략적으로.

▶ 신경민 : 그렇죠. 지금은 그렇게 해야죠.

▷ 고성국 : 그런 해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여튼 미국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는 우리 외교안보 또 경제 국익과 워낙 관계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저희들 기회되는 대로 미국 대선 과정을 두 분과 함께 또 짚어드리겠습니다. 이제 우리 정치로 돌아오겠습니다. 내일부터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되는데요. 신경민 의원님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신경민 : 대정부 질문 정말 시끄러울 것 같아요. 이슈는 너무 많죠, 지금. 채상병 문제만 해도 한두 가지 일이 아니고요. 거기다가 지금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문제까지 겹쳐 있고 김진표 회고록에서 촉발이 된 이태원 관련 여러 가지 논란들 또 김홍일 탄핵과 함께 방송4법 이렇게 해서 이것만 가지고도 대정부 질문은 뭐 차고 넘칠 거예요. 여기에다가 뭐 경제 이슈에다가 화성 사고까지 지금 겹쳐 있어서 엄청난 일들이 기다리고 있고요. 지금 아마 여권은 이걸 어떻게 방어해야 하느냐라는 문제 가지고 아마 고심을 할 수밖에 지금 없을 거예요. 이번에 대정부 질문은 시청률도 굉장히 높을 것 같습니다.

▶ 김영우 : 결국 대정부 질문은 이제 창과 방패의 싸움인데요. 제가 볼 때 지금 상황은 대통령으로서는 대통령을 위해서 싸워줄 국회의원의 숫자가 너무 부족하고 국회 내에서. 이재명 당대표는 사법리스크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고 그런 상태입니다. 그리고 아마 이번에 이제 야당의 경우에는 대통령 탄핵을 위해서 밑자락을 까는 그런 공세로 이어지겠죠. 특검을 비롯해 가지고 여러 가지 또 김진표 의장의 회고록 문제라든지 이런 거 가지고 아마 엄청나게 탄핵의 밑자락을 깔기 위한 공세를 펼칠 것이다. 야당에 대해서 여당은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크게 부각을 시키겠죠. 이화영 대북 송금 등 또 대장동 사건 등등 해가지고 결국은 탄핵과 사법리스크의 대결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거를 가지고 국회에서 어떻게 공세와 방어를 펼치느냐 이런 양상이 될 텐데요. 일단은 굉장히 걱정은 되죠. 이런 상황에서 아마 민생은 상당히 뒷전에 밀리지 않을까, 실질적인 그런 민생 법안들은.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 고성국 : 그런 중에 이제 조금 전에 김성환 의원하고 더불어민주당 대담을 하면서 들은 말씀인데 2, 3, 4일 대정부 질의 중에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도 절차대로 의결할 방침이다 이런 입장을 밝혔어요. 법을 통과시키는 거와는 또 별도로 정부의 장관급에 대한 탄핵을 하는 거기 때문에 또 이것이 지금 당장 MBC나 KBS, EBS 이사진 구성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사안으로 이제 곧. 이미 부각됐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 신경민 : 이건 자동적으로 부의될 수밖에 없죠. 탄핵안을 내게 되면 바로 국회에 최초로 열리는 국회에 보고를 해야 되고 보고하게 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안에 표결을 할 수밖에 없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 안에 방향이 결정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이제 김홍일 위원장의 진퇴 문제만 결정이 남아 있는 거죠. 진을, 계속 있을 거냐 아니면 퇴를 할 거냐라는 걸 김홍일 위원장 쪽에서 결정을 해야 됩니다.

▷ 고성국 : 이 탄핵안은 대통령 거부권 대상도 아니니까 그냥 국회에서 탄핵하면 그 순간 직무정지가 되는 거죠?

▶ 신경민 : 그렇죠. 그냥 바로 발효됩니다.

▷ 고성국 : 그럼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김영우 : 제가 볼 때는 지난번에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그 수순으로 또 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쨌거나 지금 방통위원회에서는 서둘러 가지고 공영방송의 이사진 교체에 대해서 지금 정부와 여당이 생각하는 바대로 움직이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이 워낙에 습관적으로 지금 탄핵을 계속하고 있지 않습니까? 검사들에 대해서도 그렇고 지난번에 이동관 방통위원장 또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등 지금 습관적으로 이렇게 지금 하고 있는데 문제는 공영방송과 관련해서는 여당과 야당이 한 치의 양보도 안 한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정권이 바뀌어도 여권에서는 여당은 항상 공영방송을 홍보 수단으로 생각하는 측면이 있었고 솔직히 야권은 또 자기들 입맛에 맞는 방송을 통해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격의 수단으로 삼으려고 하는. 이게 지금 계속 정권이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런 오랜 고질병인데 이것은 아마 굉장히 첨예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탄핵과 사법리스크의 대결이 있는 한 공영방송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아마 국회에서 엄청나게 한 치의 양보도 안 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굉장히 답답한 노릇이죠. 해결책이 안 보입니다.

▷ 고성국 : 그럼 이게 지난번 이동관 방통위원장도 탄핵 의결 전에 직무정지 당하기 전에 이제 사퇴를 해서 지금의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인물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번도 지난번과 똑같이 되면.

▶ 신경민 : 내일 오전까지 결정을 해야 됩니다.

▷ 고성국 : 그러니까요. 그렇게 되면 또 다른 방통위원장이 임명되고 또 정부 입장을.

▶ 신경민 : 청문회 해야죠.

▷ 고성국 : 할 거고요. 청문회도 하고 청문회에서 반대가 많아도 또는 청문 자체가 안 되더라도 대통령이 또 임명할 수 있고.

▶ 신경민 : 네, 뭐 비슷한.

▷ 고성국 : 이런 식의 되풀이가 계속되지 않겠어요?

▶ 신경민 : 김 의원이 얘기한 것처럼 사실 이제 역대 정권들이 여야 공수 교대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방송, 특히 공영방송 시스템을 바꾸지 못한 것에서는 여야가 모두 자유롭지 않은 건 맞습니다. 다만 이번 정권, 지금 윤석열 정권이 좀 악의적이라고 그럴까요? 그런 것은 이 5인 방통위원회 체제를 만들 때는 그 여러 가지 함의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사실상 독임제 비슷하게 지금 만들었어요. 그중에 하나 아주 나쁜 선례가 방통위원을 여야가 추천을 해도 여당 것은 처리가 되는데 야당 것은 처리를 말하자면 대통령실이 하지 않는 방법을 통해서 야당 방통위원을 임명하지 않습니다. 그럼으로써 사실 지금 2인 방통위원 체제를 유지해왔고 2인 방통위원회 체제는 거의 뭐 김홍일 방통위원장 그리고 그 전임인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독임제하고 거의 비슷하게 운영이 된 거거든요. 이건 좀 반성을 해야 됩니다. 그럼 아예 독임제로 바꾸든지 아니면 5인 방통위원회를 계속 유지를 하려면 5인 방통위원회답게 3인 이상의 찬성을 가지고 방통위원회를 유지를 하든지 둘 중에 하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지금 이 부분은 아주 잘못한 부분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이제 공영방송 3군데의 이사진들이 다 임기가 거의 만료가 되거든요, 8월이면. 여기서 이제 빵하고 붙은 거죠. 그런데 이 부분을 이번에는 좀 해소를 하고 넘어가는 게 맞습니다.

▶ 김영우 : 그런데 이게 해결이 안 될 거예요. 사실 문재인 정부 때도 공영방송을 통해서 엄청나게 문재인 정권의 어떤 시녀 역할을 강요당했었습니다. 그다음에 사장들 다 물러나게 했고 강제로 이사들에 대해서 엄청나게 추궁했고 개인 사생활까지 침해해 가면서 공영방송을 옥죄었었거든요. 문재인 정부 때 일어났던 일들입니다, 사실. 그런데 이게 이제 정권이 바뀌었는데 양상은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만 그 행태는 거의 똑같은 거예요, 어떻게 보면. 그런데 이거는 여야 간에 정말 나중에 어떤 큰 대타협이나 이런 걸 통하지 않으면 해결이 지금 안 되게 돼 있습니다. 지금은 이제 윤석열 정부도 양보할 수는 없는 거죠. 국회에서 여소야대 상황에서 의석수에 밀려 가지고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인데 여기다가 방송까지 완전히 야당에게 내준다라고 생각하는 걸 굉장히 악몽으로 지금 생각하는 거죠. 하지만 이 문제를 계속 이렇게 끌고 갈 수는 없는 것인데 이것은 아마 쉽지는 않지만 대타협이라든지 법률을 개정하는 수밖에 없는데 지금으로서는 난망합니다. 기대하기가 어려워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신경민 의원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 국회 청원이 열흘 만에 70만 명을 돌파했다 뭐 그런 보도가 나옵니다.

▶ 신경민 : 글쎄요. 서버가 다운됐다고 그러더라고요.

▷ 고성국 : 일시적으로 다운됐다는 얘기도 있고요. 그러면 이제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진짜 달려가는 겁니까?

▶ 신경민 : 그건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예요. 청원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고요. 이게 지금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는 건데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 중에 굉장히 많은 중요한 요인이 윤석열 대통령이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게 중요한 거거든요. 사실 이재명 대표가 잘나가고 있는 그 요인 중에 하나를 꼽으라고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변하지 않는 거 그것이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이렇게 보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렇게 막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굉장히 많은 청원이 들어온다고 하는 것은 그건 이제 보기에 따라서는 그거 뭐 야당 지지자들이 그냥 하는 거야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일반 국민들 중에 상당수가 동의를 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이건 좀 집권층에서 반성을 해야 될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그래서 청원이 들어온다고 그래서 모든 청원을 가령 그 위원회가 다 픽업을 해서 그걸 논의하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청원에 대해서 법사위의 소위 청원위원장 정도는 물론 얘기를 할 수 있지만 민주당이 그걸 딱 집어들어 가지고 그래 합시다 지금 이렇게 갈 수는 없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점으로 봤을 때는 의미는 있지만 그것이 법률적으로 정치적으로 의미를 갖는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봅니다.

▶ 김영우 : 이게 이제 국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금 청원을 넣고 있는 건데요. 이런 청원이라는 건 그때그때 일어나는 사건들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서 숫자가 늘어날 수도 있고 좀 적게 적은 비율로 늘어날 수도 있고 그렇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아마 여러 가지 지금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또 이제 김진표 전 의장의 회고록 이런 거 등등해 가지고 갑자기 2~3일 사이에 이제 몇십만 명이 이렇게 늘어난 건데요. 이거를 이제 민주당은 엄청나게 활용하려고 할 겁니다. 또 조국혁신당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이제 국회에서 이번에 아마 대정부 질문을 할 때라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특검 법안을 발의할 때 통과시키려고 할 때 이 국민 청원의 내용을 가지고 굉장히 활용을 하지 않을까, 민주당에서 야권에서.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이제 여당과 용산에서 아무튼 적극적인 어떤 입장 변화가 좀 필요하겠죠. 그런데 지금 이게 전당대회하고 또 맞물려 가지고 아마 이런 것이 더 이제 시끄러워질 텐데 자연스럽게 전당대회 얘기를 우리가 안 할 수는 없습니다만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전당대회 치르고 나서 여당을 정말 국민의힘은 포기할 건가 이런 우려까지 드는 거예요. 너무 내분이 심하고 후보들 간에 넘지 말아야 될 선, 아주 안 좋은 프레임으로 지금 가고 있다. 국민의힘의 미래 비전이나 이런 것보다는 주로 배신자 프레임이나 여기에 갇혀 가지고 열기가 뜨거워 가지고 흥행은 되지만 내용적으로는 전당대회 이후가 굉장히 걱정되는. 오히려 여당 스스로가 대통령의 레임덕을 저는 가속화시키는 과정에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는 후보들도 좀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아요.

▷ 고성국 : 우리 김영우 의원은 국민의힘 전대를 굉장히 걱정을 하는데 밖에서 보시기에는 어때요?

▶ 신경민 : 밖에서도 걱정해요. 특히 지금 한 후보가 앞서가니까 한 후보를 왕따시키는 행태 같은 것을 보면 역시 보이지 않는 힘이 작동을 하는구나. 제가 1주 전인가요? 무더위 속에 납량특집이 전개가 될 거다라고 했는데 그 예상이 맞아떨어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렇게 왕따 작전을 하면 이 왕따 작전이 먹힐지 아니면 역작용이 있을지 지금 현재 잘 모르고요. 서로 지금 아전인수로 왕따 작전은 실패했다 성공했다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거기다가 지금 원희룡 후보가 나머지 세 후보, 한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 중에서는 앞서가면서 원 후보가 종횡무진으로 여러 가지 얘기를 하면서 한 후보를 공격해요. 그런데 저는 그거 지금 잘못 가고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되면 원희룡 후보가 대표가 되건 안 되건 간에 원희룡 후보한테는 엄청난 정치적 부채가 될 겁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얘기를 해요. 주말에 시사 방송에 나와가지고 검사밖에 못해서 한 후보는 안 된다라고 그러는데 검사 직행을 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으로 끝내야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한 후보를 공격하려다가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을 하는 실수를 했고요. 또 한 후보는 윤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장관이 된 것이지 별다른 뭐가 아무것도 없다라고 얘기를 해요. 그러면 한 후보를 지금 깨려다가 윤 대통령은 뭐가 되는 겁니까. 친분으로 그 막중한 법무부 장관을 시켰다는 거예요. 그리고 또 비대위원장을 친분으로 시켰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 후보를 공격하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계속 공격하는 거예요. 그리고 본인하고 한 후보가 선거 직후에 만나서 전대 불출마를 합의했다고 그러는데 이것도 사실과는 좀 부합하지 않는 것 같고요. 끊임없이 지금 배신의 정치를 프로모션을 하면서 나머지 세 후보가 지금 배신으로 국민의힘 전대가 다 지금 그렇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이거 보이지 않는 손에 앞장을 서고 있는 거 아닌가. 천하의 원희룡이라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해도 되는 것인가라는 지금 생각이 듭니다.

▶ 김영우 : 마음이 좀 급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1등 후보에 대해서 이제 2, 3, 4위 후보들이 좀 마음이 앞서다 보니까 자신들의 목소리가 지금 나오지 않고 그냥 1등 후보를 공격하는 것만으로 전당대회를 끝낼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특히 저는 배신자 프레임도 문제지만 좌파 프레임을 만드는 그 목소리에 대해서 굉장히 저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좌파다, 강남 좌파다. 그러면 좌파라고 치면 그 한동훈이라고 하는 인물을 20년 동안 데리고 같이 일을 하면서 여러 가지 수사를 또 맡겼고 또 법무부 장관을 시킨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되는 거죠? 진짜 좌파가 되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따지면. 아니면 좌파인지 모르고 20년 동안 같이 일을 해왔는지. 그래서 너무 제 살 깎아먹기식의 지금 전대가 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전대 끝나면 정말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여당 안 할 건가요? 여당 포기할 건가요? 국민의힘이. 그래서 이제는 정말 자신들의 목소리, 변화 어떻게 변화할 것이고 어떻게 이길 것이고 어떻게 국민을 또 하나로 모을 것인가라는 무슨 뭐 비전이나 정책이 나와야지 국민의힘 지금 고쳐야 될 점들이 제가 볼 때는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그런 얘기가 별로 안 나와요. 그래서 굉장히 답답합니다.

▷ 고성국 : 그래요. 더불어민주당도 좀 잠깐 짚어주세요.

▶ 신경민 : 짚을 게 뭐 있나요? 그냥 이렇게 가는 거죠. 뭐 이인영 의원은 움직이지도 않았던 것 같고요. 괜히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방송에 나와가지고 질벅거린 것 같은데 본인은 지금 DMZ, 원래 매년 7월이면 DMZ 투어를 하거든요. 쭉 지지자들과 함께 의원들도 일부 결합을 하는데요. 지금 DMZ 투어를 7월에 가겠다고 돼 있고요. 전혀 미동도 않고 지금 김두관 의원이 뭐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실제로 과연 나올 수 있을까요? 그건 조금 어렵지 않은가 싶은데. 김두관 의원이 가끔 이렇게 돌출적인 발언이나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고요. 결국은 뭐 나오나 안 나오나 큰 의미가 없는 전대가 될 텐데 용병 후보를 어디서 모셔오지 않는 한 나올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전대 룰을 결정하지 못하는 거죠. 전대 이거 1인 후보라는 것을 우리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지금 이게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일들이 미국에서도 미국도 그렇고 우리도 국힘도 그렇고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생각해 볼 수 없었던 일들이 눈앞에서 전개되고 있거든요.

▷ 고성국 : 그러면 그 경우에 이제 이재명 전 대표 단독 출마라고 치고 그 경우에 두 가지 방법 아닙니까? 그냥 추대하든지 선거 없이. 아니면 그래도 찬반투표라도 해보자든지. 어느 쪽입니까?

▶ 신경민 : 투표를 안 하고는 좀 어려울 겁니다.

▷ 고성국 : 그럼 찬반투표라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군요.

▶ 신경민 : 네, 저는 그렇게 가지 않을 수가 없을 겁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 김영우 : 민주당은 지금 뭐 누가 또 나오더라도 정말 약속 대련, 결과가 뻔한. 약속 대련도 아니죠. 완전히 제식훈련이죠. 완전히 정해진 대로 하는. 저는 그렇게 보는데 아무튼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너무 뻔해서 재미가 없습니다. 굉장히 춥습니다, 국민의힘은 뜨겁고.

▷ 고성국 : 그 경우에 그래도 찬반 투표라도 해야 된다?

▶ 김영우 : 그거는 뭐 뭘 하든 의미는 없을 거라고 봐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품격 토론> 김영우 전 의원, 신경민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우/신경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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