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블로, 신장질환 당뇨환자에 임상"…적응증 확대 추진

대웅제약, 중등증 신장질환 당뇨 추가 3상 승인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 대웅제약이 당뇨병 신약 '엔블로'의 적응증(치료범위)을 중등증 신장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웅제약은 중등증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추가 3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

국내 당뇨병 환자 가운데 신장질환 보유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중 신장질환을 동반한 비율은 25.4%에 달한다. 성인 당뇨병 환자 중 4분의 1은 신장질환까지 갖고 있는 셈이다.

신장질환을 가진 당뇨병 환자는 신장기능에 따라 처방될 수 있는 당뇨병 약제가 다르다. 엔블로의 경우 신장 기능이 정상인 2형 당뇨병 환자와 경증 신장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만 처방이 가능하다.

이번 추가 임상 3상에선 중등증 신장질환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엔블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임상에서 당화혈색소 개선을 입증한다면 '경증'과 '중등증' 신장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해진다.

최종원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은 "신장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더 주목해야 할 추가 임상"이라며 "엔블로의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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