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한동훈 압도적 1위, 그거 믿으세요? 뒤집힐 가능성 90%"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4. 7. 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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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설득에 최고위원 출마 결심
툭하면 아이스크림 먹듯 특검, 정도 아냐
부부싸움은 조용히…원희룡 레드팀이 그 역할
경남 가보니 한동훈 1위 분위기 아냐
尹 이태원 조작발언? 민주 또 가짜프레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제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당대표 후보들은 오늘 2부 한동훈 후보까지 만나면 모두 다 한 번씩 만나보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최고위원들은 어떨까요? 총 9명이 뛰고 있는데 오늘은 그 가운데 원희룡 후보의 러닝메이트 격으로 나온 분이죠. 인요한 후보를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인요한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인요한>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오랜만에 나오셨어요.

◆ 인요한> 방송을 한 두 달 동안 한 번도 안 했어요.

◇ 김현정> 한 번도 안 하셨더라고요.

◆ 인요한> 처음 한 겁니다.

◇ 김현정> 왜 이렇게 안 하셨어요?

◆ 인요한> 좀 배우려고요.

◇ 김현정> 뭘 배우시려고.

◆ 인요한> 아니, 국회의원 처음 해보는데 초짜라 뭘 압니까?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맞아요.

◆ 인요한> 의원총회 하는 데도 10번 이상 했는데 한 번도 앞에 나가지 않았어요.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인요한> 듣고 무슨 일인지 좀 파악한 다음에.

◇ 김현정> 파악한 다음에. 아니, 사실은 혁신위원장 하실 때 저랑 인터뷰를 여러 번 하셨잖아요. 끝부분에는 좀 정치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고 좀 괴로워하시는 느낌을 제가 받았거든요. 그런데 의원이 되셨고 이번에는 지도부 입성까지 도전하신다는 게 조금 놀라웠어요.

◆ 인요한> 아침에 나갈 때 집사람 보고 그날 난 절대 도전 안 하니까 괜찮다고 그거 신경 쓰지 말라고 안심을 시켰는데 우리 집사람이 '당신 마음대로 안 될 걸'.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이에요. 뭘 예견하신 거예요? 사모님이.

◆ 인요한> 원희룡 장관이 끊임없이 찾아오고 전화통화 하고 두 번 찾아오고 제가 혁신위 할 때 우리 전라도에서는 순정과 의리를 져버리면 안 돼. 제일 어려울 때 그분이 왔어요. 오셔서 내가 험지에 나가겠다. 그리고 너무 간곡히 부탁하고 또 사람이 너무 좋아요.

◇ 김현정> 사람이.

◆ 인요한> 너무너무 좋아요. 아는 게 또 많아요. 경험이 많아요. 그리고 도덕이 있어요. 나는 온돌방 아랫목에서 크는데 지식이 있고 지혜가 있고 그다음에 도덕이 있으면 되는 거예요. 그거 다 있어요. 그래서 제가 그분한테 엄청 감동받고 또 같이 다니면서 더 감동받고 있어요. 정말 잘했다. 제가 최고위원, 경남에 가서 내가 그랬어요. 뭐 안 해도 좋다. 난 저한테 표 안 주셔도 됩니다. 그러나 우리 원희룡 후보는 꼭 당선 좀 시켜주세요.

◇ 김현정> 그 정도로.

◆ 인요한> 네.

◇ 김현정> 아니, 원 후보가, 원희룡 후보가 집에까지 찾아왔어요, 혹시?

◆ 인요한> 아니요. 그러지는 않고 사무실, 국회 사무실로.

◇ 김현정> 사무실로 몇 번 찾아오신 거예요? 그러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인요한> 두 번 오셨죠. 그런데 그전에 전화가 또 왔죠. 전화가 와서 밤늦게 제가 사실은 전화를, 좀 정정할게요. 전화를 제가 했네요. 축하한다고.

◇ 김현정> 축하전화 먼저.

◆ 인요한> 그런데 거기서 그냥 축하하자마자 도와 달라고.

◇ 김현정> 기다렸다는 듯이 도와달라고. 하지만 배우는 자세로 지금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나는 거기 가서 뭘 할 게 안 됩니다. 이렇게 거절하셨던 건데.

◆ 인요한> 그럼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은 수락을 한 후에 열심히 원 팀이 돼서 같이 선거운동도 하고 계시는데 왜 최고위원에 인요한인가? 이 질문을 드린다면요.

◆ 인요한> 혁신은 안 끝났어요. 혁신은 더 해야 돼요. 희생의 부분은 조금 부각 안 되지만 변화와 통합, 제일 걱정스러운 게 통합이에요. 5년 동안, 민주주의는 대통령을 뽑으면 5년 갑니다. 5년 안에 여러 가지 이견과 의견이 있지만 대통령한테 각을 세워서 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문 닫아놓고 대통령하고 싸울 수도 있죠. 그러나 외부로 나갈 게 있고 내부적인 게 있고 정도를 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우리 정치가 정도를 가야 합니다. 지금 미래가, 트럼프가 대통령 될 것 같은데 막말로 방위금 올리려면 누가 맞서서, 제가 외교 통일을 신청했어요. 그래서 외교 통일부 들어가서, 복지부 아닙니다.

◇ 김현정> 그러셨군요.

◆ 인요한> 왜? 트럼프 책을 사서 지금 읽고 있어요, 공부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그분이 그런 게 중요한데 지금 내부적인 여기 툭 하면 무슨 아이스크림 마시듯이 특검 얘기 나오고 이런 거는 바람직스럽지 않아서 우리가 정도를 가는, 그다음에 의견과 의견을 조율을 해서 원 장관님이 말하는 게 다 맞아요.

◇ 김현정> 레드팀장 하겠다라고 원 장관이, 원 후보가 그러셨잖아요. 레드팀장. 레드팀장은 쓴소리 한다는 거거든요. 각도 세운다는 거거든요.

◆ 인요한> 그럼요.

◇ 김현정> 다만 바깥으로 드러나면 안 된다. 그 잡음이?

◆ 인요한> 그걸 공개적으로 부부 싸움을 합니까? 마이크 켜놓고 라디오 TV에 나와서 가족 싸움할 때 아버지, 엄마하고 다툴 때 형제들하고 다툴 때 집안에서 조용히 하는 거죠.

◇ 김현정> 그런 것들을 지적할 수 있는 그런 조용한 레드팀이 되겠다. 지금 만약 윤석열 대통령한테 뭔가 하나를 레드팀으로서 지적을 한다면, 조언을 한다면 딱 한 가지는 뭐가 되겠습니까?

◆ 인요한> 대통령께서 좀 뭐라 그럴까, 정치를 안 했기 때문에 정치 많이 한 사람들한테 조금 뭐랄까, 굉장히 분명하세요. 저도 의사 출신이고 본인은 검사 출신이니까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데 정치라는 건 와서 보니까 긴 듯 아닌 듯, 아닌 듯 긴 듯 조금, 아니, 어떨 때는 내가 그래요. 내 자신 보고도. 이게 사기꾼이 돼 가는 건가.(웃음)

◇ 김현정> (웃음)내가 사기꾼이 돼가는 건가 싶을 정도로.

◆ 인요한> 내가, 인요한이가 그 정도로. 강하게 당신 얘기는 아니다. 당신은 무슨 출마한 사람들한테도 다 도와주겠다고 그러고 한 사람만 결국 돕잖아요. 솔직해집시다.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긴 듯 아닌 듯 하는 그 어떤, 그야말로 정치, 밀당.

◆ 인요한> 조금은 져주는 모습.

◇ 김현정> 져주는 모습. 일종의 협치.

◆ 인요한> 제일 내가 선거 때 제일 화가 난 것은 대통령의 인간성이 있는데 저하고 대화할 때는 거침없이 대화를 하는데 우리가, 대통령 아니고 우리가 그거를 소통을 잘못했어요. 국민하고. 대통령이 어떤 분이라는 것을 조금 더 설명을 했어야 해요. 그게 와 닿지 않아서 검사 프레임에 넘어간 것 같아요.

◇ 김현정>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좀 똑부러진 게 윤 대통령한테 있는데 정치는 조금 더 유들유들, 조금 더 유연하고 부드럽게 해야 된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그 부분을 지적하고 싶다. 다른 말로 하면 그게 협치도 되고 소통의 묘미도 되고.

◆ 인요한> 협치는 좀 다른 거죠.

◇ 김현정> 좀 달라요?

◆ 인요한> 협치는 아니고 그냥 너무 강하게, 너무 일방적인 어떤 말이나 언행. 그러나 예를 들자면 국채를 발행하겠다. 나는 전 정권이 국채를 발행하고 우리를 빚더미로 만들어 놨는데 나는 그렇게 못하겠다. 그런 것은 멋있어요.

◇ 김현정> 의정 갈등은 어떻게 보세요? 이거는 좀 너무 일방적으로 2000명 밀어붙인 거 아니냐라는 의료계의 불만이 계속 있었고 아직도 해결 안 되고 있잖아요.

◆ 인요한> 그것은 아주 출발은, 의사가 많이 부족해요. 지방에. 그런데 여러 가지 문제는 제가 늘 얘기해 왔는데 환자를 떠나고 싶은 의사는 한 명도 없어요. 또 다 돌아오고 싶어 해요. 그러나 1500명, 2000명 이런 얘기들이 어떤, 뭐라고 할까요? 의사가 부족하니까 무조건 해야 된다. 더 많이 뽑아야 된다, 그런 생각으로 출발한 것이죠. 그게 의료계에 문제가 많아요.

건강보험이 40년, 제가 앰뷸런스 만든 사람이에요. 제일 기분 좋은 거는 이번에 앰뷸런스 법을 발의를 했어요. 이제 앰뷸런스 안에서 심폐소생이 불가능해요. 불가능합니다. 너무 좁아요. 그걸 30년 전에 고쳐놨는데 법으로 안 했단 말이에요. 후퇴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이 얘기만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레커차가 고속도로의 10배 내지 20배가 더 많아요. 앰뷸런스보다. 그거 왜 그러겠어요? 사람을 모셔 가면 돈이 안 되고 자동차를 끌고 가면 돈이 돼요. 그거를 지적했어요. 작년부터 대통령께서.

◇ 김현정>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 지적을 하셔서 또 법도 만들고 이렇게 하시는데 지금 갈등이 있는 부분은 좀 강대강으로 너무 대치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어서요.
 


◆ 인요한> 의료특위위원장 하면서요. 뛰어들어서 의사들을 다 만났고 물밑 접촉도 했고 저기 우리 학생하고 전공의 대표만 못 만났고 다 만났거든요.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인요한> 그래서 조금만, 제가 지금 안타까운 거는 조금씩만 조율하면 그런데 거기 나가는 정부 쪽 사람들도 너무 강경해요. 그래서 대통령, 대통령 요구하지만 그거를 제가 저는 사람 이름을 잘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협상했던 분들이 좀 바뀌어야 되는 의견을 분명히 제가 전달했어요.

◇ 김현정> 그러셨군요. 협상의 강한 주체들이 좀 바뀌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건 정부 쪽도 마찬가지라고 보시는 거고요.

◆ 인요한> 일단 정부 쪽에 나갔던 분들이 좀 바뀌었어요. 그게. 그거 하나 제가 해결했어요.

◇ 김현정> 결정적인 분이 안 바뀌었잖아요. 차관. 알겠습니다.

◆ 인요한> 이렇게 몰고 가셔야 됩니까?

◇ 김현정> 중요한 쟁점이어서 여쭈었어요. 사실은 최고위원이 되시면 특히 전문 분야니까 아마 그 부분의 주도권을 가지고 좀 해결을 하셔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을 드렸고.

◆ 인요한> 원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제가 최고위원이 되면.

◇ 김현정> 푸셔야죠.

◆ 인요한> 아마 많은 일이 가능하리라고 보고 이 의료 문제도 그 첫 마디가 제가 원 후보한테 의료 문제 때문에 내가 못 합니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인요한> 그렇게 얘기했더니 제가 그거에 대해서 아이디어가 많습니다. 그것도 같이 해결합시다.

◇ 김현정> 오케이,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인요한> 거기까지.

◇ 김현정> 인요한 최고위원 후보, 인요한 의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지금 원희룡 후보와 러닝메이트 격으로 나오신 거기 때문에 원 팀으로 생각하고 이런 질문도 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당대표 경쟁구도 3 대 1, 1 대 3 구도인데 3명의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 배신의 정치, 배신자는 안 된다, 이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요한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인요한> 저는 한 후보를 칭찬하고 싶어요. 제가 같이 비례당, 미래당에 선대위원장하고 한 대표도 뛸 때 고생 많이 했어요. 엄청 고생 많이 했어요. 그러나 철학이 다른 거죠. 무슨 특검 얘기 자체가 저는 그건 동의할 수 없어요.

◇ 김현정> 그 채 상병 특검을 국민의힘이 주도적으로 하자, 이 얘기.

◆ 인요한> 그리고 여러 가지 특검이 있는데 지금 수사 과정이 진행되는 거 보고 그다음에 특검. 특검이 무슨 일상적인 용어가 아닙니다. 특검이라는 건 꼭 필요할 때 하는 것이지 민주당은 특검, 특검, 특검, 특검, 그냥 모든 게 특검이고 모든 게 일방적이고. 민주당도 원래 좋은 당이었어요. 굉장히 좋은 당이었는데 좀 변했잖아요.

◇ 김현정> 어떻게 변했다고 보세요?

◆ 인요한> 민주당은 원래 김대중까지는 저도 엄청 지지했어요. 김대중을 지금도 존경합니다. 김대중 다 버리고 김대중 사상 다 버리고 사유화 돼버렸잖아요.

◇ 김현정> 사당화됐다, 그 말씀이세요?

◆ 인요한> 한 사람이 그냥 마음대로 움직이는. 민주당 내에서도 당신 가슴에 손을 얹고 얘기 한번 해봐. 몇 민주당 의원한테 그렇게 해봤는데 말을 잘 못합니다. 저는 확고해요. 그런 거는. 그리고 제가 호남이에요. 이렇게 얼굴 색깔 다르고 외국인이지만 원래 130년 전에 우리 조상들이 왔는데 할 얘기는 해야, 전라도 말로 할 얘기는 해야 쓰겄어.

◇ 김현정> 그러니까 제 질문은 뭐였냐면 한 후보가 배신자라고 하는 이 세 후보의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신다는.

◆ 인요한> 정치 경험이 좀 부족하고 장관은 하셨지만 여기 나와서 조율해가면서, 문 닫고 조율해 나가면서 타협안을 얻어서 나가는 거는 정말 한 위원장한테 미안한 얘기지만 원희룡 후보가 한참 앞서요.

◇ 김현정> 조금 전에 한동훈 후보도 칭찬한다, 좋아한다 그러셨잖아요.

◆ 인요한> 고생을 했잖아요. 엄청 고생했어요.

◇ 김현정> 엄청 고생했으니까.

◆ 인요한> 그거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 김현정> 그런데 한동훈 후보 쪽을 돕는 게 아니라 원희룡 후보 쪽을 돕게 된 이유는?

◆ 인요한> 원희룡 후보가 사람이 좋고 아는 게 많고 또 정도를 갑니다. 1, 2, 3.

◇ 김현정> 한 후보는 조금 아닌 부분이 있어요?

◆ 인요한> 머리가 워낙 좋다 보니까… 모르겠습니다. 저희들이 같이 일할 때는 많이 이렇게 의논을 하면서 가지 않았습니다. 이게 내가 좀 예를 하나 들게요. 원희룡 후보 보고 어저께 제가 조금 말씀이 깁니다. 좀 짧게 요약해서 던져야 합니다. 특히 매스컴에서는. 그랬더니 그게 제 제일 큰 문제점이에요. 제가 그거 좀 고쳐야 돼요.

◇ 김현정> 바로 그러세요, 원 후보가?

◆ 인요한> 그냥 즉답을 해버리세요. 이럴 수가 있나. 그러나 많은 요청을, 혁신위원장 말고 선대위원장 할 때 내가 같은 위원장이니까 그런 걸 많이 사인을 보냈는데 잘 우리가 앉아서 선거 전략을 못 짰습니다. 전화 몇 통 하고 문자 몇 번 주고받고 그게 다였습니다. 그게 가장 지금 아쉬운 점입니다.

◇ 김현정> 소통이 좀 부족하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인요한> 많이 부족해요. 조금이 아니라 엄청나게 부족했습니다.

◇ 김현정> 엄청나게 부족했습니까? 그게 머리가 좋다 보니까 좀 너무 주도적으로 가는 게 아니냐, 그 말씀이세요.

◆ 인요한> 뭐, 이제 본인의 어떤 뭐랄까 방향이 있는데 조금 의논하면서. 역시 정치도 의논하면서 가야 돼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2부에 한동훈 후보가 나오세요.

◆ 인요한> 그래요.

◇ 김현정> 제가 그 질문도 한번.

◆ 인요한> 뭐, 좋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고생은 엄청 했어요.

◇ 김현정> 고생 엄청 했다.

◆ 인요한> 제가 혁신위원장 만나고 한 후보를 만나서 뭐라고 그러냐 하면 나는 6주 동안 속이 타고 머리 터졌는데 당신 3개월 이거 해야 되는데 할 수 있겠느냐.

◇ 김현정>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그러니까 뭐라 그러세요? 한 후보.

◆ 인요한> 초인간적이다. 이건 3개월 한다는 건 나 같으면 죽을 것 같다.

◇ 김현정> 죽을 것 같다.

◆ 인요한> 그거 아침 식사하면서 시작할 무렵에, 선거위원장 하면서요. 제가 드렸던 말씀이에요.

◇ 김현정> 그러세요? 한 후보가 그냥 끄덕끄덕 하셨어요?

◆ 인요한> 네, 특별한 코멘트는 없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고생길을 걸었다는 거는 분명히 인정한다. 그런 말씀이세요. 원희룡 후보 쪽에서 나온 신조어들이 좀 있습니다. 반윤. 반윤을 넘어서 절윤 또 창윤, 업윤. 업윤이라는 말이 새로운 주말에 나왔다고.
 


◆ 인요한> 업윤?

◇ 김현정> 업윤이 뭐예요?

◆ 인요한> 저도 모르겠네요. 모를 때는 모른다고 그래야 돼요.

◇ 김현정> 이게 업윤이 윤석열 대통령을 같이 끌어 올린다, 이런 뜻일까요? 아니면.

◆ 인요한> 그럴 수 있죠.

◇ 김현정> 그런 건가요? 업윤.

◆ 인요한> 왜냐하면 문 닫아놓고 이거는 아니 되옵니다. 이거는 그럴 용기 있는 분이에요. 그리고 그거를 다퉈가면서 인간관계 나빠져 가면서 아니 되옵니다가 아니라 설득력 있게 논리를 가지고, 저도 그 논리, 며칠 전에 TV 프로그램에 나온 거 봤는데 저하고 우리 집사람하고 그냥 감동을 받았어요. 역시 그래서 봐, 여보, 내가 약속은 못 지켰지만 맞잖아. 그랬더니 야, 좋은 사람이네.

◇ 김현정> 업윤이 업그레이드 윤석열의 줄임말, 업그레이드 윤석열.

◆ 인요한> 그것도 인요한이가 동참할게요. 업그레이드.

◇ 김현정> 그런데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 배신자 프레임이라든지 절윤, 이런 이야기들이 쏟아져도 여전히 여론조사 나오는 거 보면 한동훈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하고 있는데요.

◆ 인요한> 그거 믿으세요?

◇ 김현정> 네?

◆ 인요한> 여론조사 다 믿으세요?

◇ 김현정> 여론조사 뭐…

◆ 인요한> 40%가 경북에서 결정돼요. 지금 시작도 안 했어요. 지금 경남은 제가 갔다 왔어요. 갔다 왔는데 좀 분위기가 다릅니다.

◇ 김현정> 여론조사에서 느끼는 분위기랑 달라요?

◆ 인요한> 완전히 달라요.

◇ 김현정> 완전히 달라요? 어떤 식으로 완전히 다른 게 느껴지시던가요?

◆ 인요한> 6.25 때도 경남이 우리를 지켰고 또 200석 무너진 것도 경남이 우리를 지켰고 경남, 부산. 그래서 가서 고개 숙여 감사하다고 그랬어요. 어쨌든 선거는 마음에 안 들게 됐지만. 그래도 마지노선을 지켰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굉장히 뛰어나요. 그래서 들리는 얘기는 저의 손을 붙잡으면서 이번에 꼭 되게 하고 정말 과분한 말씀이지만 나라가 잘못된 길로 가지 않게 도와 달라. 생각이 깊어요. 오늘 경북 내려갑니다. 대구. 오늘 내려가는데 몰라요. 내일 제 얘기가 달라질지 몰라도 제가 경상도의 우리 힘이 경상도에 있고 나는 호남에서 커서 경상도에 연고가 없지만 그분들이 올바른 선택할 거라고 저는, 그리고 부산을 갔다 오니까, 경남을 갔다 오니까 그쪽 방향으로 지금 가고 있어요.

◇ 김현정> 다른 기운이, 여론조사와는 다른 기운이 분명히 느껴졌다.

◆ 인요한> 있는 정도가 아니라 지금 지금 여론조사가 뒤집힐 가능성이 한 90%는 된 것 같아요.

◇ 김현정> 90%나 된다고 보세요? 어대한이 아니다 정도가 아니라 90% 원희룡이다.

◆ 인요한> 그리고 저는 나경원 같은 경우에는 10년 전부터 굉장히 친하게 지냈고 절대 나경원 대표도, 참 후보도 참 대단한 분이에요.

◇ 김현정> 두 분이 단일화 할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옆에서 보시기에.

◆ 인요한> 며칠 전에도 제가 전화하면서 좀 도와주세요.

◇ 김현정> 도와달라는 뜻이 단일화예요?

◆ 인요한> 일로 좀 와 달라고.

◇ 김현정> 일로 좀 와 달라, 그러셨어요?

◆ 인요한> 차마 그 말을 못 하죠. 저도 염치가 있죠.

◇ 김현정> 아니, 지금 뛰고 있는 후보한테 와달라고 그러면 어떡해요?

◆ 인요한> 그러니까 와달라는 말은 안 했고 좀 도와 달라. 그랬더니 본인도 웃고 나도 웃고 말이 안 되죠. 지금.

◇ 김현정> 단일화 얘기는 지금은.

◆ 인요한> 지금은 말이 안 되죠.

◇ 김현정> 지금은 말이 안 되는데 나중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보세요?

◆ 인요한> 나경원 후보가 참 좋은 사람이에요. 거기도 제가 참 좋아합니다.

◇ 김현정> 다 좋아하시는구나.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주말 사이에 가장 뜨거웠던 거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과 관련된 논란이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에 이상민 장관을 경질해야 하지 않겠냐고 의장이 제안을 했더니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있어서 지금 경질할 수 없다, 더 조사해 봐야 된다, 이런 취지의…

◆ 인요한> 그거 믿으세요?

◇ 김현정> 아니, 김진표 의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 인요한> 민주당에서 프레임을 씌워서 가짜 프레임 씌운 게 한두 가지예요? 국회의장이라고 민주당 아닙니까? 저는 그 말 자체를 안 믿습니다. 그 이후에, 아마 대통령 뜻은 그 이후에 제가 확대해석인지 몰라도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이 의심스럽다.

◇ 김현정> 그러니까 그 참사 이후에.

◆ 인요한> 이후에.
 


◇ 김현정> 참사 정국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얘기한 거 아니겠느냐.

◆ 인요한> 저도 유일하게 혁신위원장 할 때 참사 기념행사에 갔어요. 시청 앞에.

◇ 김현정> 가셨어요.

◆ 인요한> 나오면서 저를 인요한 때려 죽여라. 주먹도 많이 맞았어요. 옆구리에 엄청 맞았는데 그쪽 프레임. 제가 거기 나갔으면 너무 슬픈 일이니까 위로 조금이라도 하려고.

◇ 김현정> 물론이죠.

◆ 인요한> 그렇게 몰고 가더라고요. 제가 이태원 참사를 일으킨 사람이에요? 그렇지는 않지 않소.

◇ 김현정> 아니죠.

◆ 인요한>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 맥락에서 제가 보기에는 그 이후에 그거를 이태원 참사 행사하는 것처럼 왜곡된 사람들이 저한테도 그렇게 달려들었는데요. 하물며 정부한테, 그건 뭐랄까요? 정말 기독교 방송이고 CBS가 우리가 악이 뭡니까? 선이 뭐고. 선은 있고 악은 변질된 선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마 참사 이후 정국에 대한 얘기가 아니었겠느냐라는 추측이신데 이준석 의원은 그런 얘기했더라고요. 어제인가 누군가는 대통령이 그랬을 리 없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랬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단언한다. 이런 얘기…

◆ 인요한> 이준석은 문제점이 뭘 만들지를 못해요. 끌어내리는 것만 해요. 한 번도 창조하는 걸 못 봤어요. 한국말에 공든 탑을 세우기는 어려운데 무너뜨리는 건 아무것도 아니야. 공격하기 시작하면 대한민국이 위기에 왔어요. WTO가 없어져요. 거의 그게 다 없어져요. 앞으로 우리가 먹고 사는 거, 나가서 상대하는 게 엄청 급합니다. 지금 내부적으로 이런 끌어내리고 그냥 정쟁에, 그만하자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최고위원 후보 도전하고 나서 첫 출연이신데 질문거리가 많아서 시간이 아슬아슬할 정도네요. 다음에 한 번 더.

◆ 인요한> 좀 더 길게 하셔야죠.

◇ 김현정> 다음에 한 번 더 모시겠습니다.

◆ 인요한> 할 얘기가 많은데.

◇ 김현정> 그러니까요.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인요한>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도전장 내밀었습니다. 인요한 의원이었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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