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프리덤에지' 직후 北 도발...'김정은 우상화' 속도내는 이유는

YTN 2024. 7. 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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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문가와 북한의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연결돼 있습니다. 실장님, 나와 계시죠? 북한이 새벽에 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일단 자세한 제원과 기종은 분석 중이기는 한데 어떤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을까요?

[김열수]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더 분석이 필요하니까요. 이것이 지난번 26일에 발사한 것을 다시 쏜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확실하게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그냥 단거리 탄도미사일인지 이것을 두 번에 걸쳐서 발사를 했다고 그러니까 여기에 대한 분석은 조금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북한이 최근에 다탄두 시험을 주장을 하는 미사일을 발사한 지 닷새 만에 또 발사를 한 것인데 이렇게 닷새 만에 도발한 것은 어떻게 보시나요?

[김열수]

아무래도 북한이 조급해하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26일에 다탄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했는데 실패했잖아요. 게다가 한미일은 프리덤에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고. 날씨는 또 장마철이라 미사일 발사에 전혀 적합하지는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노동당 전원회의는 진행 중이라서 무언가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한데 이런 것들이 잘 안 맞다 보니까 서둘러 발사하지 않았는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어떤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난달 26일 발사에 대해서 우리 측은 실패로 규정을 했고요. 북한은 다탄두 발사 시험 성공이라고 자평을 해서 엇갈린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번 발사에서 지난번 시험을 보완하려고 했던 가능성도 있었을까요?

[김열수]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는데 그것은 조금 더 분석이 우선 필요하고요. 지난번에 북한은 이걸 발사하고 난 뒤에 다탄두 분리했고 유도조종까지 마쳤다. 그래서 아주 성공적이라고 자평을 했잖아요. 그런데 우리 합참은 이게 하강 단계에서 분리가 돼야 되고 그리고 이게 다탄두라고 그러면 하강 단계 분리될 때 탄두가 뚜렷이 구분돼야 되는데 오히려 상승 단계에서 폭발을 한 거고 그리고 파편이 여러 가지로 떨어져 나가는 것을 우리의 감시장비를 통해서 이걸 공개했잖아요.

이런 차원에서 보면 아마 제가 볼 때는 합참의 분석과 합참의 영상 공개한 것을 볼 때 북한의 다탄두 분리를 위한 미사일 발사에 실패했다고 보거든요. 오늘 발사한 것이 이것에 대한 보완인지 아닌지는 조금 더 합참의 분석 결과가 나와야 아마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번 발사에 대해서 우리 군은 너무 초기 단계에 폭발을 했기 때문에 분석할 상황도 아니었다, 그런 입장이었는데요. 북한은 어쨌든 다탄두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중에 있는데 어떤 무기체계인지도 궁금하거든요. 어떻습니까?

[김열수]

이것이 두 가지로 말씀을 드려야 되는데요. 우선 극초음속이라는 것하고 다탄두라고 하는 게 두 개가 결합된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극초음속이라고 하는 것은 마하 5 이상의 속도를 내는 미사일을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는 것이 갑자기 이렇게 날아가다가 갑자기 위로 올라갔다가 떨어지기도 하고 또 활강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극초음속 미사일은 요격을 굉장히 어렵게 하는 기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너도나도 만들려고 하는 것이죠. 두 번째, 다탄두 미사일이라고 하면 통상 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 같은 경우에는 탄두가 한 개만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탄두가 여러 개로 분리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서로 다른 목표를 찾아서 목표를 격파하는 건데 작게는 3개 정도 들어가고 많게는 한 15개의 탄두가 들어갈 수 있는 거거든요.

이것을 우리는 전문 용어로 MIRV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북한은 지난 1월하고 4월하고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술이 성공했다고 발표를 했고 그때 시험도 했는데 이 부분은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다탄두 기술은 지난번 26일에 발사한 것처럼 실패했거든요. 그래서 다탄두 기술이 왜 중요하냐 하면 결국은 ICBM이든 IRBM이든 이 미사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요격이 안 되고 목표를 찾아가서 이것을 목표를 타격할 수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 다탄두 기술과 재진입 기술은 아마 이런 IRBM이나 ICBM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마지막 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기술들을 지금 북한이 시험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실패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앵커] 그렇다면 다탄두 기술을 가지고 있다, 성공했다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앞으로의 시험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계속 있을 수 있겠네요?

[김열수]

그렇죠. 아마 북한은 다탄두를 개발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아마 시험 발사를 하게 될 거고요. 북한이 2021년도에 제6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서 그때 5대 핵심 기술을 얘기했는데 이 다탄두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 북한이 확보하지 못한 것이 이 기술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끊임없이 아마 시험을 하게 될 것이고 그 과정 속에서 러시아에 기술 지원도 받지 않겠는가라고 예상을 합니다.

[앵커]

지난 토요일에 한미일 연합훈련인 프리덤에지가 마무리가 됐는데요. 북한이 이를 사실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험 의도가 한미 훈련에 항의하는 그런 의미로도 읽을 수 있을까요?

[김열수]

대응하는 훈련이라고 봐야 되겠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프리덤에지 훈련은 27일부터 29일까지 항공모함을 포함해서 한미일의 여러 함정들이 같이 참여를 하고 그리고 우리 공군기들도 같이 참여를 해서 해상훈련, 공중훈련, 무슨 차단 훈련 대잠수함 훈련, 군함 구조 훈련, 사이버 훈련 등 7개 훈련을 했거든요. 이것을 우리는 이렇게 한꺼번에 같이 여러 가지 영역에 거쳐서 하는 훈련을 다영역 훈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북한은 이런 한한미일의 이런 다영역 훈련을 아주 강도 높게 비난을 했기 때문에 아마 오늘 이렇게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거기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기본적으로는 아마 26일에 북한이 발사해서 다탄두 미사일이라고 하는 게 그게 성공했다라고 한다면 아마 오늘 별도로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할 필요성까지는 없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때 실패했기 때문에 그래서 오늘 다시 이렇게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이다, 이렇게 추정을 합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짚어볼 게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가 현재 진행 중인데 회의 일정 도중에 발사한 특별한 이유도 있을까요?

[김열수]

그럼요.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다시피 북한이 지금 급하죠. 뭔가 성과를 내야 되는데 지금 군사 분야의 성과를 이렇게 축포처럼 주민들한테 보여줘야 되는데 그게 전혀 안 보였잖아요. 오히려 26일에 발사한 것이 그게 성공이었다고 하면 그것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서 이것을 계속해서 과대포장해서 뭔가를 과시적인 성과를 얻었다라고 얘기를 할 텐데 그러지 못하다 보니까 아마 오늘 이렇게 한 발이든 두 발이든 또는 몇 발이든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았는가 생각하고요. 특히 어제 그제 같은 경우에는 경제 분야에 초점을 맞췄는데 아마 어제나 오늘까지는 주로 군사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한러 간에 체결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대한 것들을 논의하게 될 거거든요. 아마 이런 시기에 맞춰서 이렇게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원회의 그림을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전원회의 참석자들이 김정은 얼굴이 그려진 배지를 착용한 모습을 볼 수가 있었고요. 또 초상휘장도 포착이 됐습니다. 김정은 단독 우상화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김열수]

지금은 김정은이 자신의 세계를 구민 게 어떻게 보면 13년 차, 14년 차 이렇게 되잖아요. 그런데 이것은 아마 김정은의 우상화가 곧 시작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던 사람들은 아마 4월에 김일성 생일을 북한에서는 태양절이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태양절을 4월의 명절, 또는 4.15 명절로 격하를 시켰거든요. 게다가 지난번에 5월달에 노동당 간부학교의 개교식 할 때도 김일성, 김정일과 함께 똑같이 김정은의 초상화가 등장했단 말이죠. 이때부터 대부분 사람들은 아마 김정은 우상화가 본격화될 거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 우리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에 노동당 중앙위원회에 참여한 사람들이 전부 다 김정은 배지를 달고 나왔잖아요. 아마 이걸 보면 이제는 본격적인 우상화 작업에 들어가지 않았는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렇게 탄도미사일 발사가 잇따르고 이를 두고 한미일 3국도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우리 측이 어떤 대응을 이어갈지 마지막으로 짚어주시죠.

[김열수]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이걸 안보리 회의에 넘겨서 이 문제를 논의할 필요는 있다라고 봅니다. 물론 대한민국이 지금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이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이번 달, 다음 주일 겁니다. 다음 주에 워싱턴에서 나토 정상회담이 있거든요. 나토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이런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는 이런 행위에 대해서 이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는 이 문제에 대해서 한미일 간에 상당히 협의하고 향후 어떻게 대책을 꾸려나갈 것인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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