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애플, 5월 中 아이폰 출하량 40% 증가…할인전략 통했다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7. 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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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아이폰, 中 5월 출하량 40% 증가

차갑게 식었던 중국의 아이폰 앓이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의 눈물겨운 할인 전략이 통한 걸까요. 

지난달 출하량이 약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초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토종업체들에 밀려 출하량은 37%나 뒷걸음질 쳤었는데요.

이례적인 할인 카드를 꺼내 들면서 지난 3월 플러스로 돌아선 뒤,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고민은 여전한데요.

차세대 아이폰에 AI 탑재를 예고하면서 기대감을 한껏 키워왔는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바이두를 비롯해 알리바바 등 오픈AI를 대체할 현지 파트너를 물색 중이지만, 차기 모델 출시가 불과 몇 달 남지 않았는데, 아직까지도 파트너십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어, 겨우 돌려놓은 중국인들의 아이폰 사랑을 다시 또 놓치는 것 아닌지 우려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 나이키, 실적·가이던스 부진에 주가 폭락…시총 39조 증발

글로벌 스포츠 공룡 나이키가 실적 쇼크 직격탄을 맞으며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2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금요일 장 20% 가까이 급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총 39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원인은 실망스러운 실적과, 가이던스였는데요.

지난 분기 매출은 1.7% 감소한 126억 달러에 그쳤고, 향후 매출 전망도 어둡습니다.

6월에서 8월 매출은 시장 전망치보다도 크게 저조한 10% 하락을 점쳤고요, 

또 연간 기준으로도 한 자릿수 중반대 감소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실망감을 키웠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각축장이자 대목으로 꼽히는 올림픽 개막이 코앞인데, 나이키가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미국 스포츠용품 소매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에서 나이키의 판매점유율은 32%까지 하락했고,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프로젝트도 가동했지만 더 이상 혁신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과 함께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 도요타 자회사, 하청업체에 '갑질'…부품 '공짜' 보관

최근 '부정 인증' 사태로 도마에 오른 일본 도요타가 이번엔 갑질 이슈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분 90%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가 하청업체에 대량의 부품을 공짜로 보관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구체적으로 부품 제조에 쓰이는 금형과 검사용 기구 등 650여 세트를, 전국 50개 업체에 맡아두도록 했는데, 별도의 비용을 지급하지도 않았을뿐더러, 5천만엔 상당의 차체 부품을 부당하게 반품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비 보관과 반품 이슈로 피해를 본 업체는 90곳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요, 이 때문에 최소 수천만 엔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요타는 최근 부정행위 여파로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 신차 생산과 출시를 모두 연기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석 달 새 시총은 13조엔, 우리 돈 111조 원이 증발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뉴럴링크, 환자 건강 상태 이슈로 2차 뇌 이식 수술 연기

일론 머스크의 뇌 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두 번째 뇌 이식 수술을 연기했습니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던 환자의 건강 상태가 따라주지 못해 미루기로 했는데요. 

다음 달 중 새로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뉴럴링크는 사람의 두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첫 이식 수술에 성공하기도 했는데요. 

전신마비 환자인 놀런드 아르보는 뉴럴링크로부터 이식 수술을 받고 하루 만에 퇴원한 뒤,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모니터 속 커서를 움직여 체스 게임을 하는 등 놀라운 장면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5월 당국으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은 뒤 불과 반년 만에 큰 성과를 낸 건데요. 

앞서 머스크가 말한 인간의 뇌를 컴퓨터에 옮기겠다던 말이, 정말 현실이 되는 날이 곧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버핏 "사후 180조 재산 자녀들 자선재단에 넘겨줄 것"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최근 유언장 일부를 손보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자신이 죽게 되면 우리 돈 180조 원에 달하는 재산을 세 자녀가 공동 관리하는 공익 신탁에 넘겨주겠다 밝혔는데요.

버핏 회장은 "세계에는 80억 명이 있고, 나와 내 자식들은 1% 중 가장 운이 좋은 100번째 안에 든다”며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여전히 건재한 버핏이지만 90이 넘는 나이를 고려했을 때, 이제 누가 그의 뒤를 이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최근 테드 웨슐러와 토드 콤스가 약 490조 원에 달하는 버핏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맡아 제2의 '버핏과 멍거' 듀오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버크셔 10년 최고의 선택으로 불리는 애플 투자를 주도한 주역들이기도 하고요.

버핏은 이들을 회사에 채용한 게 자신이 내린 최고의 결정 중 하나라고 언급하기도 해 큰 주목을 받았는데, 버핏 없는 버크셔, 당장은 상상하기도 힘드네요.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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