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극우 정당 압승 예상…마크롱의 추락

민경호 기자 2024. 7. 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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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기 총선을 치른 프랑스에서, 극우 정당이 또 압승할 거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자> 유럽의회 선거에서 확인된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의 지지세는 이번 총선 1차 투표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총선에서 패배하더라도 대통령직 사임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동거 정부가 들어설 경우 추진 중인 개혁안이 무산되거나 방향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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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기 총선을 치른 프랑스에서, 극우 정당이 또 압승할 거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여당은 3위로 밀려날 게 유력해졌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의회 선거에서 확인된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의 지지세는 이번 총선 1차 투표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국민연합 RN은 전체 득표율의 33%를 얻어 260석에서 310석을 차지할 걸로 예상됐습니다.

전체 의석 577석의 과반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좌파 연합체 신민중전선은 득표율 28.5%로 115석에서 145석을 확보할 걸로 나타났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한 앙상블은 22% 득표로 3위에 그쳤습니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의 실질적 지도자, 마린 르펜 의원은 환호했습니다.

[마리 르펜/프랑스 국민연합 RN 의원 : 프랑스 국민은 국민연합을 선두에 서게끔 했습니다. 마크롱 주의자들은 완전 쓸어내 버렸습니다.]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마크롱 대통령은 "2차 투표에서 국민연합에 맞서 광범위하고 분명한 결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1차 투표율 잠정치는 67%로, 지난 2022년 총선 당시 1차 투표율의 47.5%보다 19.5%포인트 높아 이번 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이번에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과반 후보가 나오지 않은 지역은 12.5% 이상 득표한 후보들끼리 다음 주 일요일 2차 투표를 실시합니다.

2차 투표에서도 국민연합 RN이 다수당이 된다면 내각 총리를 맡게 되고 이럴 경우 대통령과 총리의 정당이 다른 역대 네 번째 동거정부가 탄생하게 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총선에서 패배하더라도 대통령직 사임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동거 정부가 들어설 경우 추진 중인 개혁안이 무산되거나 방향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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