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review] '아시안컵 재방송' 아닙니다...잉글랜드, '벨링엄 극장골-케인 결승골' 슬로바키아에 2-1 승→8강 진출

김아인 기자 2024. 7. 1.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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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잉글랜드 대표팀

[포포투=김아인]


잉글랜드가 슬로바키아에 극적인 승리를 달성했다.


잉글랜드는 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전에서 슬로바키아에 2-1 승리를 거뒀다. 8강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는 스위스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선발 라인업] '마이누 깜짝 선발'...케인VS슈크리니아르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케인이 포진했고 2선에는 포든, 벨링엄, 사카가 위치했다. 중원은 라이스, 마이누가 구축했고 백4는 트리피어, 게히, 스톤스, 워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픽포드가 꼈다.


이에 맞선 슬로바키아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하라슬린, 스트렐레츠, 슈란츠가 스리톱을 형성했고 중원에는 두다, 로보트카, 쿠츠카가 자리했다. 백4는 한츠코, 슈크리니아르, 바브로, 페카리크가 나섰고 골문은 두브라브카가 지켰다.


사진=잉글랜드 대표팀
사진=UEFA

[전반전] '유효슈팅 0회' 잉글랜드, 슈란츠에 선제골 헌납...슬로바키아 1-0 리드


슬로바키아가 먼저 기회를 노렸다. 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날아든 볼을 쇄도하던 쿠츠카가 받았지만 마무리짓지 못했다. 이어 좌측에서 공을 연결받은 하라슬린이 한츠코에게 연결했고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잉글랜드도 기회를 엿봤다. 전반 7분 마이누가 박스 안쪽에서 사카와 공을 주고받으며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잉글랜드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9분 벨링엄이 반대로 전환했는데 트리피어가 시도한 슈팅이 너무 높게 떴다. 잉글랜드가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12분 중앙에서 하라슬린이 빠르게 돌파하면서 수비진 사이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픽포드를 넘어 골대로 흘러갔지만 게히가 걷어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가 3번째 경고를 받았다. 전반 17분 게히, 마이누에 이어 벨링엄까지 옐로카드를 받았다. 잉글랜드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23분 벨링엄이 박스 안쪽에서 포든에게 연결했는데 수비진이 걷어냈다. 다시 박스 바깥쪽에서 트리피어가 패스를 보냈고 케인이 헤더로 돌려놨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슬로바키아가 먼저 앞서갔다. 전반 25분 스트렐레츠가 찔러준 스루 패스를 슈란츠가 깔끔하게 연결했고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잉글랜드가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35분에는 두 차례 코너킥 기회를 잡았지만 헤더 슈팅이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9분 트리피어가 길게 올려줬지만 라이스가 시도한 헤더는 두브라브카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후반전] '포든 득점 취소+트리피어 부상+골대 슈팅' 불운의 잉글랜드, '벨링엄 극장골'로 기사회생


후반전이 시작되고 잉글랜드가 땅을 쳤다. 후반 5분 우측에서 케인이 반대로 전달한 볼을 트리피어가 넘겨줬고 포든이 침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포든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던 탓에 득점이 취소됐다. 잉글랜드가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6분 케인이 좌측에서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는데 상대 발에 굴절되면서 골문 위로 넘어갔다.


잉글랜드가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10분 잉글랜드 수비진의 후방 빌드업 도중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은 스트렐레츠가 픽포드가 나와있던 사이 길게 슈팅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후반 15분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포든의 슈팅은 상대 수비 머리 맞고 벗어났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슬로바키아가 먼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7분 하라스린, 스트렐레츠가 나가고 수슬로프, 보제니크가 들어왔다. 잉글랜드에 악재가 생겼다. 후반 21분 트리피어가 부상으로 빠져나가면서 팔머를 대신 투입했고, 사카가 트리피어 자리를 대신했다. 잉글랜드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24분 포든이 박스 안쪽으로 케인에게 길게 패스했는데 제대로 닿지 않았다.


잉글랜드의 희망이 사라졌다.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포든이 올린 볼을 케인이 머리로 받았는데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잉글랜드에 불운이 겹쳤다. 후반 36분 라이스가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맞았다. 세컨볼은 케인이 발리로 시도했는데 이 역시 빗나갔다.


사진=게티이미지

슬로바키아가 추가 교체를 시도했다. 두다와 쿠츠카를 불러들이고 베네스, 베로를 들여보냈다. 잉글랜드도 후반 35분 마이누를 대신해서 에제가 들어갔다. 계속해서 잉글랜드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여전히 0회였다.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4분 포든 대신 토니를 투입했다.


잉글랜드에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게히가 머리로 받은 것을 벨링엄이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결국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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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시작하자마자 케인 역전골! 잉글랜드 8강 진출


잉글랜드가 승부를 뒤집었다. 연장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두브라브카가 쳐낸 볼이 에제와 토니를 거쳤고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슬로바키아도 골문을 위협했다. 연장 전반 10분 한츠코가 슈팅을 올렸는데 픽포드 골키퍼가 선방했다. 슬로바키아는 연장 전반 13분 페카리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픽포드에게 막혔다.


연장 후반전이 시작되고 잉글랜드는 벨링엄과 케인을 빼고 콴사와 갤러거를 투입했다. 슬로바키아가 땅을 쳤다. 연장 후반 6분 교체로 들어온 투프타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슬로바키아도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고 결국 잉글랜드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게티이미지

[경기 결과]


잉글랜드(2) : 벨링엄(후반 추가시간 4분), 케인(연장 전반 1분)


슬로바키아(1) : 슈란츠(전반 25분)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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