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풍우 강타…프랑스·스위스 9명 사망·실종

민경호 기자 2024. 7. 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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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홍수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에 폭풍우가 몰아쳐 모두 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30일(현지 시간) 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29일 저녁 프랑스 동부 오브주(州)의 도로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달리던 차량을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스위스 남부 티치노주 마지아강의 계곡에서는 산사태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스위스 남서부 발레주에서는 폭우에 로네강이 범람해 도로가 폐쇄되고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알프스산맥 기슭에 있는 한 호텔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발레주 다른 지역에서도 1명이 실종된 상탭니다.

스위스와 국경을 맞댄 이탈리아 북서부 발레다오스타 ·피에몬테주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3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독일 중서부에도 폭풍우가 덮쳐 하노버·도르트문트 등지를 오가는 철도 운행이 멈췄습니다.

29일 저녁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독일과 덴마크의 16강전이 열린 도르트문트에는 폭우와 우박이 쏟아지고 벼락이 쳐 경기가 25분간 중단됐습니다.

독일 서부 헤센주에는 최고 시속 107k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독일 기상청은 밤새 전국에서 10만 회 이상 번개가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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