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나온 아찔한 실책'...경기 결과 달랐던 이유는?
[앵커]
프로야구 kt가 삼성과의 더블헤더 두 경기 모두 9회에 나온 아찔한 실책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상황은 복사한 듯 비슷했지만, 경기 결과는 달랐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한 점 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 초 투아웃.
마무리 박영현이 김헌곤을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황재균이 악송구를 범하며 주자를 1, 3루로 늘립니다.
kt는 결국 류지혁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습니다.
2차전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9회 초, 점수도 2대 1 상황.
이번엔 유격수 김상수가 첫 타자 류지혁의 평범한 땅볼을 놓치며 주자를 1루로 내보냈습니다.
다 잡았던 승리를 날린 1차전의 악몽이 그대로 떠오른 순간, 이번엔 마무리 박영현이 스스로 해결사가 됐습니다.
박병호를 내야 뜬공으로 잡고 윤정빈에 볼넷을 내줬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뜬공, 이성규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 점 차 승리를 지켰습니다.
강백호가 8회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강백호 / kt 포수 : 한 점이 꼭, 장타 한 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망설임 없이 돌렸던 게 좋은 결과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서울 잠실에서는 SSG가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두들겨 2점을 뽑으며 연승을 거뒀습니다.
SSG 구원투수 조병현은 네 타자 연속 탈삼진을 추가하면서 10타자 연속 탈삼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1998년 이대진이 현대를 제물로 작성한 이 부문 KBO 최다 기록과 타이입니다.
LG는 창원에서 7회 NC 투수 4명을 상대로 8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며 연패를 끊고, 다시 2위로 올라섰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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