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 '주차장에서 저녁 메뉴 고민 중'… 연장전에서 극적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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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에서 허인회(36)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통산 6승을 기록했다.
총상금 7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허인회는 2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허인회는 2차 연장전 끝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시상식을 마친 허인회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 연장에 가거나 우승을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파를 했다"며 "집에 가려고 정리한 뒤 골프장을 반쯤 벗어나 있는 상태로 차 안에서 스코어를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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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는 30일 열린 4라운드 18번 홀(파5)을 파로 마치고 "2등이면 잘했지"라며 자신을 다독였다. 당시 그는 15번 홀을 치르는 장유빈에게 한 타 차로 뒤진 단독 2위였다.
시상식을 마친 허인회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 연장에 가거나 우승을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파를 했다"며 "집에 가려고 정리한 뒤 골프장을 반쯤 벗어나 있는 상태로 차 안에서 스코어를 봤다"고 말했다.
허인회는 "제가 시즌 초반에 성적이 안 나다가 후반에 시동이 걸리는 게 있어서 올해는 첫 대회부터 마지막 대회인 것처럼 집중한 것이 좋았던 것 같다"며 "매 대회 20∼30등 안에 들 수 있는 실력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엔 부친을 향해서도 "아버지 덕분에 훈련도 열심히 하고 멋진 선수가 됐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라고 외쳤다.
한편 허인회는 "이 얘기는 꼭 하고 싶었다"면서 KPGA 투어 대회의 코스 난도가 최근 몇 년간 낮아졌다고 작심 발언했다. 그는 "평균적인 난도가 10년 전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전장이) 많이 당겨졌다는 느낌을 몇 년 전부터 많이 받았다"며 "무슨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코스를 짧게 해 쉽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3번 홀에서 드라이버를 쳐서 투온이 안 되는 홀은 이때까지 쳐본 코스 중에 단 한 홀도 없다"면서 "(대회 코스를 설계할 때) 우리나라 남자 프로 수준을 높게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 = KPGA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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