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interview] ‘최연소 데뷔골’ 박승수, “최종 목표는 유럽 진출! 음바페처럼 되고 싶다”

정지훈 기자 2024. 6. 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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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수원)]


강원에 양민혁이 있다면, 수원에는 박승수가 있다. 안산전에서 K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골 신기록을 작성한 박승수가 양민혁의 활약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고, 킬리안 음바페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수원 삼성과 안산 그리너스는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 부임 후 5경기 무패(1승 4무)를 이어갔고, 승점 26점이 되며 5위로 올라섰다. 안산은 승점 17점으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인 13위에 머물렀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후반에 들어와 공격을 이끌며 K리그 데뷔골까지 성공시킨 박승수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터가 날카롭게 올려준 볼을 쇄도하던 박승수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만 17세 3개월 21일.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이었다. 지난 2023년 2007년생, 만 16세(고1)의 나이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K리그 최연소 준프로 선수가 됐던 박승수가 드디어 K리그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특히 변성환 감독은 박승수를 향해 “그라운드에 들어가면 고등학생이 아닌 프로 선수다.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면서 믿음을 보냈는데, 결국 이 믿음에 보답했다.


경기 후 박승수는 “후반 마지막에 기회가 많이 왔기 때문에 한 골을 더 넣었다면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면서 “골을 넣었을 때는 기뻤지만, 기쁨을 가라앉히면서 경기에 집중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승수는 K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킨 후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대해 박승수는 “준비했던 세리머니다.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께서 마이콜의 기타송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잘하면 라면 광고가 들어올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앞으로 계속 하려고 한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하지 못할 것 같다”며 웃었다.


K리그 최연소 준프로 계약으로 화제가 됐던 박승수의 목표는 유럽 진출이었다. 박승수는 “양민혁의 활약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된다. 17세 대표부터 민혁형이랑 함께 했다. 민혁이형이 성공하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를 프로에서 뛰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공격 포인트를 많이 하고 싶다. 구체적인 숫자는 없지만 기회가 왔을 때 다 넣고 싶다. 수원에 잘해서 해외로 나가는 것이 목표다. 해외에 나가서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고, 음바페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확실한 목표를 전했다.



[수원 삼성 박승수 인터뷰]


-경기 소감


후반 마지막에 기회가 많이 왔기 때문에 한 골을 더 넣었다면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K리그 데뷔골


골을 넣었을 때는 기뻤지만, 기쁨을 가라앉히면서 경기에 집중했다.


-골 세리머니


준비했던 세리머니다.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께서 마이콜의 기타송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잘하면 라면 광고가 들어올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앞으로 계속 하려고 한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하지 못할 것 같다.


-고등학생 신분


내일 학교를 가야 한다. 기말고사 기간이지만, 준비를 잘 하지 못했다. 축구에만 집중했다. 친구들이 사인 요청을 할 것 같다. 메신저나, 인스타로 축하 메시지를 받고 있다.


-양민혁의 활약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되는가?


동기부여가 된다. 17세 대표부터 민혁형이랑 함께 했다. 민혁이형이 성공하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변성환 감독의 요청


감독님과 형들이 마음껏 즐기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경기장에서 즐기려고 노력했다.


-프로 무대의 벽


체력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꼈다. 경기 템포도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다. 제가 잘하는 돌파는 할 수 있다고 느낀다.


-김보경과 18살 차이


확실히 프로에 오면서 나이 차이가 많은 형들과 함께 하다보니 친해지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나이차이가 많기 때문에 기제형이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다. 기제형이 잘해주는데, 약간은 무섭기도 하다.


-준프로 계약 이후


받은 돈은 다 적금을 들었다. 이후 돈을 받으면 부모님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다. 친구들이 사달라는 것도 사주고 싶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축구적인 이야기보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한다.


-이번 시즌 목표


남은 경기를 프로에서 뛰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공격 포인트를 많이 하고 싶다. 구체적인 숫자는 없지만 기회가 왔을 때 다 넣고 싶다.


-최종 목표


수원에 잘해서 해외로 나가는 것이 목표다. 해외에 나가서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고, 음바페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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