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참패' 바이든 별장서 가족모임...향후 계획 논의할 듯"

김잔디 2024. 6. 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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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기대선의 향방이 걸려 있는 첫 TV 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여 향후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현지 시간 2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늦게 워싱턴DC 인근에 있는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장에서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자녀, 손자, 손녀들과 합류해 일요일을 함께 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BC는 다만 "바이든의 이번 여행은 지난 27일 TV 토론회 이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보도는 민주당 내에서 '후보 교체론'이 거세게 이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잇따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내며 토론 패배의 충격을 완화하려 시도 중입니다.

NBC는 민주당 수뇌부는 바이든에게 다음 행보를 결정할 여유를 줘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대통령만이 가족들과 상의해 선거운동을 계속할 것인지, 조기에 끝낼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니타 던 백악관 선임 고문은 같은 날 MSNBC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도하차를 거론한 적이 없고, 내부적으로 논의된 사항들도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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