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문화재단 유성녀 신임 대표… 논문 표절에 경력 부풀리기 의혹
“지역 축제 이력에 ‘박사’ 학위 위조
석사 논문 표절률, 최대 50% 수준
보컬코치 경력도 음악감독 뻥튀겨”

이 녹취에서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관계자는 “그녀(유성녀)는 사실을 말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현재 그 수준의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박사학위를 수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유 대표는 지난해 이순신 축제 예술감독과 올해 이순신 축제 총감독을 맡으면서 제출한 이력서에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연주학 박사’라고 기재했다.
유 대표는 두 차례 이순신 축제 감독을 공모 없이 수의계약으로 맡으면서 인건비 명목으로 아산시로부터 4200만원의 용역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또 “일반적으로 표절률이 20∼25%면 위험수준 평가를 받는다”면서 “유 대표의 석사논문에 대한 카피킬러 채널 표절 검사 결과 46∼50%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부풀린 경력을 내세워 각종 축제와 문화예술행사 예술감독을 수의계약으로 받았다는 밀어주기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그(유성녀)의 경력을 보면 뮤지컬 ‘창업’의 음악감독을 역임했다고 쓰여있으나 예매사이트 확인 결과 감독이 아닌 ‘보컬코치’였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박 시장 취임 3개월 차인 2022년 9월 아산시 문화예술분야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박 시장은 유 특보의 허위학력 문제 제기와 관련 시의회 본회의 직후 “예술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예술 영역은 기술 영역이 아니라 자격증이나 경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세계일보는 시의원의 폭로에 대한 유 대표의 반론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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