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가이즈' 이희준의 이유 있는 자신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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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희준이 코믹 연기로 돌아왔다.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이희준은 본지와 만나 영화 '핸섬가이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남동협 감독의 '핸섬가이즈' 대본 제안은 이희준에게도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이희준은 '핸섬가이즈'를 행복한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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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OTT 활약, 하반기는 극장 공략
개봉 직전 쏟아진 호평에 보인 반응
배우 이희준이 코믹 연기로 돌아왔다. 그토록 사랑하는 장르인 만큼 물 만난 물고기처럼 한껏 뛰노는 이희준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신선하다. 계략으로 가득 찬 국무총리, 그리고 살인자를 쫓는 전직 형사까지, 장르물로 올해 상반기를 채웠던 이희준이 하반기에는 오컬트 코믹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이희준은 본지와 만나 영화 '핸섬가이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은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온 불운의 집주인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원치 않았던 강제 집들이를 시작하며 멈출 수 없는 웃음을 유발한다. 끝없이 몰려드는 불청객은 사람, 악령 가리지 않아 두 남자가 꿈꾸던 드림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예측불가한 웃음이 관전 포인트다. '핸섬가이즈'는 개봉을 앞두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14.0%의 예매율로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개봉 직전부터 흥행 예열 신호가 이어진 것을 두고 이희준은 "설레발을 안 치려고 한다. 이성민 형도 개봉 전 뜨거운 반응에 기분 좋아하셨지만 자중하자고 했다. 작품이 너무 잘 만들었다.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졌고 음악도 좋았다. '컬투쇼'에서 춤도 췄다. 무대인사도 열심히 하는 중이다. 결과물이 기분 좋게 만들어져서 홍보하는 입장에서도 기분 좋게 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남동협 감독의 '핸섬가이즈' 대본 제안은 이희준에게도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그간 하지 않았던 연기와 캐릭터지만 감독이 배우를 믿고 맡겼다는 점 하나로 깊은 신뢰가 만들어졌다. 이희준 역시 연출 경험이 있기에 남동협 감독의 선택이 쉽지 않은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오롯이 이희준을 믿고 제안을 했기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단다.
이희준은 '살인자ㅇ난감' '지배종'으로 올해 상반기를 꽉 채웠다. 장르와 무관하게 똑같은 마음으로 진지하게 임했고 그렇게 '핸섬가이즈'를 만났다. 이희준은 '핸섬가이즈'를 행복한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악역이 아닌 웃음으로 보는 이들을 행복할 수 있게끔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악역을 하고 난 후의 후유증을 느꼈던 만큼 일상과 코믹 연기를 하게 된 지금에 큰 만족도를 표했다.
극중 이희준은 멋진 주인공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독창적인 착장과 사나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이희준은 "외모를 망가뜨리는 것이 어려웠다"라면서도 "고향에 있을 법한 말을 느리게 하고 착한 친구 이미지를 떠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야기나 방향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더욱 망가지려고 했고 지금의 비주얼이 완성됐다.
그간 코믹에 대한 니즈가 컸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희준은 "저는 정말 웃기고 싶다. '개그콘서트'를 항상 챙겨본다. 연기력이 필요한 개그를 좋아한다. '개그콘서트' 속 대사를 따라해 보기도 한다. 관객의 웃음을 받아가는 것이 많은 경험이 된다"라고 답했다.
함께 호흡한 이성민에 대해선 "성민이 형과 저는 저는 이해가 되고 준비가 되어야 몸이 움직여진다. 형은 감독님이 요구를 하면 120%, 몸을 던진다. 성민이 형과 한 번 작업하는 사람은 무조건 찾는다. 승패를 떠나서 내가 원한 그림을 거부감 없이 하는 배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존경심을 내비쳤다.
이성민을 비롯해 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선배들이 지금의 이희준을 만들었다. 이희준이 그 역시 좋은 선배가 되겠다고 다짐한 배경이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진선규에 대한 언급한 이희준은 "만나면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우리는 서로를 너무 잘 알고 또 평생 하고 싶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지난 26일 개봉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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