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민영기 코치가 설명한 부천-안양전 벤치 상황..."보는 눈 다를 수 있다, 그로 인한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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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FC 1995의 민영기 수석코치가 이영민 감독이 퇴장까지 당하는 등 과열됐던 벤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 수석코치는 "경기에서 패할 수도 있고, 승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팬들 모두 좋은 축구, 그리고 페어플레이하는 모습을 원하실 것"이라면서 "생각의 차이일 수 있으나, 저희가 벤치에서 본 안양 벤치는 그렇지 않았다. 이런 표현이 맞는가 싶지만, 벤치에 있던 일부 안양 선수들이 보인 행동에서 부천을 조롱하는 느낌도 받았다. 선수들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런 느낌을 받아 경기 종료 시점에 유 감독님께 상황을 정중히 말씀드렸다. 유 감독님은 그런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셨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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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부천 FC 1995의 민영기 수석코치가 이영민 감독이 퇴장까지 당하는 등 과열됐던 벤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부천은 30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홈경기에서 FC 안양에 1-2 패배를 당했다. 승점 사냥에 실패한 부천은 8위에 머물렀고, 2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부천으로선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최병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전 두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경기 막바지에는 이영민 감독이 판정에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이영민 감독을 대신해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영기 수석코치는 "안양전을 준비하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모두 상의하면서 안양의 장단점에 대해 잘 분석했었다. 실점하기 전까지는 전략 및 전술이 잘 유지됐다고 생각한다. 실수는 경기장에서 항상 나올 수 있으나, 그 실로 인해 분위기가 안양으로 넘어갔다"라고 총평을 했다.
이 감독이 퇴장을 당한 상황에 대해 묻자 민 수석코치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하는 일이라 경기 중 실수가 나올 수 있다. 경기에서는 심판을 비롯해 모두가 존중받아야 하며, 나 역시 모든 심판을 존중한다. 보는 눈이 다를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본 상황과 심판이 본 상황에서 차이가 발생해 엇박자가 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승리한 안양 FC의 유병훈 감독이 "선수들이 역전 후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다 상대를 자극시켜 경기가 과열된 것 같다. 감독으로서 신중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상대팀 부천에 사과를 하기도 했다.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고개가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는 90분 내내 치열했고, 또 뜨거웠다. 선수들이 반칙에 관대한 주심의 성향을 파악한 뒤에는 거친 몸싸움이 오갔다. 그 과정에서 그라운드 분위기도 과열됐다. 그러나 민 수석코치의 설명에 따르면, 분위기가 과열된 데에는 벤치 상황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민 수석코치는 "경기에서 패할 수도 있고, 승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팬들 모두 좋은 축구, 그리고 페어플레이하는 모습을 원하실 것"이라면서 "생각의 차이일 수 있으나, 저희가 벤치에서 본 안양 벤치는 그렇지 않았다. 이런 표현이 맞는가 싶지만, 벤치에 있던 일부 안양 선수들이 보인 행동에서 부천을 조롱하는 느낌도 받았다. 선수들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런 느낌을 받아 경기 종료 시점에 유 감독님께 상황을 정중히 말씀드렸다. 유 감독님은 그런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 감독님도 기분이 나쁘셨을 수 있다. 유 감독님께는 전화를 따로 드려서 상황을 이야기하고,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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