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반등에도 지역은 침체, 백약 무효
[KBS 대구] [앵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는 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관련 대책을 내놨고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크지만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아파트 거래량 3년 만에 최다, 실거래 가격 전 고점 대비 80% 이상 회복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6월 마지막 주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79.1로 3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송원배/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 "금리가 하락이 예상되면은 당연히 공급 부족한 서울이 먼저 회복되는 것이고요. 공급이 많은 지방에는 회복하는 속도가 더디게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5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은 9천5백여 가구로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고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천5백여 가구에 이릅니다.
하반기 신규 입주 물량도 만7백여 가구로 공급이 넘치는 상황.
이렇다보니 대구시는 기존의 공급물량 제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비수도권이 따로 주택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조만간 금리 인하 가능성도 매우 높지만 전문가들은 반등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대명/대구과학대학교 금융부동산과 교수 : "법령이나 제도가 개정되어야 실질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도 있고 (금리 인하로) 수요자들의 원리금 부담은 분명 줄어들게 되지만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집 값이 반등한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부동산 대책과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대구 부동산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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