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현장메모] 쏟아지는 관심 부담스러웠나...'명단 제외' 엄지성, 모든 인터뷰 거절→관중석서 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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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은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을 느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엄지성을 뺀 건 20경기를 치렀는데 앞으로 18경기를 위해서 그랬다. 리그를 치르는데 있어서 엄지성 없이 도전해보자고, '매도 먼저 맞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생각했다. 엄지성은 해외로 진출하는데 부상이라도 당할 우려도 있어 뺀 것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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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광주)] 엄지성은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을 느꼈다.
광주FC는 30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1로 이겼다. 광주는 연패 탈출을 하며 7위에 올랐다. 제주는 8위가 됐다.
연패를 끊은 광주에 엄지성은 없었다. 광주 공격 핵심 엄지성은 대체불가 자원이다. 2021시즌 혜성 같이 등장했고 37경기에 나와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속도와 엄청난 드리블 능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 2022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도 뽑혔으며 지난 시즌엔 28경기에 나와 5골 3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은 15경기 2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스완지 시티행이 기정사실화 된 엄지성을 명단 제외한 이정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쉽게 생각하면 된다. 떠나는 선수, 남아 있는 선수들 모두를 위한 선택이다"고 언급했다. 확정 여부를 묻자 "오피셜이 나와야 한다. 그 쪽에서 메디컬 받고 문제가 없다면 그게 확정이다. 엄지성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하기 어렵다. 할 말이 많다.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엄지성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취재진들은 엄지성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엄지성은 "확정이 되면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하며 거절을 했다. 엄지성은 관중석에서 팬들의 사진과 사인 요청을 일일이 다 받아줬다. 광주 홈 팬들은 "엄지성 너의 꿈을 응원해"가 적힌 걸개를 들고 엄지성 응원가를 불렀다.
엄지성이 빠진 자리는 신창무가 메웠는데 득점을 했다. 가브리엘, 문민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2-1로 끝이 나며 광주가 웃었다. 승리 후 엄지성은 선수들이 지나가는 터널에 서서 감독, 스태프, 선수들에게 모두 축하를 보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엄지성을 뺀 건 20경기를 치렀는데 앞으로 18경기를 위해서 그랬다. 리그를 치르는데 있어서 엄지성 없이 도전해보자고, '매도 먼저 맞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생각했다. 엄지성은 해외로 진출하는데 부상이라도 당할 우려도 있어 뺀 것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광주는 사실상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인 엄지성 없이 후반기를 어떻게 치를지 고민이 있었는데 이날 승리로 힌트를 확실히 얻었다. 6월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친 광주는 1위 김천 상무와 다음 라운드에서 만난다. 내친김에 연승을 노리는 광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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