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동시대 태어났다면 나랑 비슷했을 것" 딸 닮은 사진 공개('여행갈래')

배선영 기자 2024. 6. 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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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다시 엄마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런 엄마의 모습에 이효리는 "난 내 이야기를 엄마가 들어주길 바랐다. 그런데 엄마도 마찬가지로 들어주길 바랐던 것 아닐까"라며 엄마를 조금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효리는 "엄마는 귀엽고 순수한 사람이다. 나랑 비슷하다. 힘이 없고 나약한게 아니라 그 시대가 그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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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방송화면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이효리가 다시 엄마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효리는 30일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를 통해 엄마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화해했다.

이날 이효리는 아빠와 얽힌 과거 상처에 대해 엄마와 함께 털어놓고 싶어했지만, 엄마는 그 이야기를 꺼내고 싶어하지 않았다. 엄마와의 대화가 뜻대로 되지 않자 이효리는 깊이 실망했고 과거 상처가 반복되는 듯 느꼈다.

이후 분위기를 풀기 위해 찻집으로 간 모녀. 찻집 사장님은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냈고, 엄마는 효리와의 대화와 달리 편안해하며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런 엄마의 모습에 이효리는 "난 내 이야기를 엄마가 들어주길 바랐다. 그런데 엄마도 마찬가지로 들어주길 바랐던 것 아닐까"라며 엄마를 조금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효리는 "엄마는 귀엽고 순수한 사람이다. 나랑 비슷하다. 힘이 없고 나약한게 아니라 그 시대가 그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엄마 역시 "지금 같으면 안그러고 살지 안지고 살았지 지금만 같으면..."이라며 과거를 돌이켰다.

이효리는 "엄마가 나를 구출할 수가 없었겠구나 이런 마음이 드니까 풀어졌다. 엄마의 상처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까만색이었던 것 같다. 꺼내서 알고 싶다는 마음 만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엄마가 진짜 너무 많이 힘들었겠구나. 훨씬 큰 아픔을 묵묵히 잘 감추고 살아왔겠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효리를 닮은 엄마의 과거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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