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또 한동훈 향해 "탄핵에 말려들면 국민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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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말려들면 결과적으로 그게 국민 배신"이라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한 후보가 국민에 대해서 배신하지 않겠다고 그러던데 배신을 처음부터 하는 사람은 없다"며 "그런데 결과적인 배신을 우리는 탄핵 때 경험 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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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말려들면 결과적으로 그게 국민 배신"이라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한 후보가 국민에 대해서 배신하지 않겠다고 그러던데 배신을 처음부터 하는 사람은 없다"며 "그런데 결과적인 배신을 우리는 탄핵 때 경험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이 특검을 미끼로 낚시질을 하는데 어떤 국민 여론을 피해보려고 어중간한 아이디어를 내면서, 우리가 탄핵에 말려들면 결과적으로 당은 자중지란으로 공멸하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배신이 되는 것이다. 탄핵에 말려들면 결과적으로 그게 국민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위원장에 대해 "소통·신뢰·경험 3개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후보가 총선 끝나고 출마 선언까지 70여일 동안 대통령과 전화·문자를 하거나 만나서 총선을 같이 복기해보고 앞으로 당과 윤 대통령, 본인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지 대화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난 없는 거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후보는 이어 "한 후보를 만나서 대화해 봤더니 (한 후보와 윤 대통령 간) 의미 있는 소통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에 너무 충격받았다"며 "(두 사람이) 신뢰관계가 아니란 점을 당원이 잘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 측은 이에 대해 "당원과 국민에 대한 협박 정치이자 공포 마케팅"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시작캠프의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사실상 아무런 준비 없이 뒤늦게 나선 후보 물론, '덧셈의 정치'를 외치던 후보 등 모든 당권주자들이 한동훈 후보를 향해 배신 운운하며 약속한 듯이 인신공격성 공세를 펼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상대 후보들이 이야기 하는 대통령의 탈당과 탄핵은 단지 이번에 당권만 쥐면 된다는 야욕의 수단에 불과하다"며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장관으로서 했던 몸사리지 않고 거대야당과 맞섰던 모습들을 모두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이야말로 정부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가장 잘 막아낼 수 있는 후보라는 것이다.
또 "'한동훈 특검법'을 주장하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려는 야당의 정치 공세도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정작 법안의 내용을 보면 한동훈 후보가 아니라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하는 내용의 특검"이라며 "국민께서 부여한 신성한 입법권을 당대표 개인의 앙심을 해소하는 데만 활용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 대한 공한증(恐韓症)이 정치권에 퍼지고 있지만, 정작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열망은 커져만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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