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박승수 K리그 최연소 골로 수원 삼성 구원…안산전 무승부, 변성환 사령탑 체제 무패 행진 5경기째

박효재 기자 2024. 6. 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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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박승수가 30일 안산과의 경기에서 K리그 최연소골로 1-1 동점을 만든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이 17세 박승수의 K리그 최연소 골에 힘입어 안산 그리너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로써 수원은 변성환 감독 체제에서 5경기 연속 무패(1승 4무) 행진을 이어갔다.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20라운드 경기에서 2007년 3월 17일생인 박승수가 프로 데뷔 2경기 만에 골을 터뜨렸다. 변성환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한 순간이었다.

경기 초반 수원이 주도권을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27분 피터의 득점이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긴 채,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안산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6분 김범수가 김보경의 볼을 빼앗아 골을 성공시키며 수원을 위기에 빠뜨렸다. 하지만 변성환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후반 17분 뮬리치를 대신해 박승수를 투입한 변 감독의 결정이 적중했다. 박승수는 후반 23분 피터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K리그 역대 최연소 골이자 박승수의 프로 데뷔 골이었다.

박승수의 극적인 동점골로 수원의 공격은 활기를 띠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박승수를 끌어안는 변성환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승점 1점을 추가해 5위(승점 28)로 올라섰다. 안산 역시 승점 1점을 획득해 승점 13점을 기록했지만, 득점에서 밀려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만 안산은 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의 17세 고등학생 박승수는 경기 후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 팀에 도움이 돼 더욱 의미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성환 감독은 “박승수의 잠재력을 믿고 투입했다. 앞으로도 그의 성장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로 수원은 변성환 감독 부임 후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17세 박승수의 맹활약으로 팀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수원은 이번 무승부를 통해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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