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내고 못 갚아”…전주시, 소상공인 대출 연장 효과는?
[KBS 전주] [앵커]
고금리와 고물가로 요즘 실물 경기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전주시가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당에서 일하는 홍성재 씨.
코로나 19 이후 장기화한 경제 불황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홍성재/식당 관리자 : "코로나 이후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막상 또 그렇진 않은 거 같고. 아직은 좀 침체돼있지 않나…."]
고금리와 고물가 속, 자영업자가 겪는 어려움은 어느 정도일까?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한 소상공인의 비율이 1년 사이 3.51%에서 6.87%로 급증했습니다.
[유장명/전주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매출 감소로 폐업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고 그 와중에 고금리로 인한 이자도 갚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가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 달부터 '희망더드림 안심 연장' 사업을 시작합니다.
희망더드림 특례보증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을 통해 1년 이상 대출을 이용 중인 전주 시내 소상공인 4천8백여 명이 대상입니다.
원금 상환 기간을 기존 4년 또는 5년에서 최대 8년까지 늘리고 이자도 최대 3%까지 보조하는 게 골자.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4천만 원을 대출받을 때, 오는 8월부터 연 1,108만 원을 갚아야 했다면, 1년 거치 7년 상환 기준 안심 연장으로 전환하면, 첫 해를 기준으로 연 100만 원을 갚으면 됩니다.
[우범기/전주시장 : "특례보증 이후에 원금 상환 시기가 도래를 했습니다. 만기 상환하는 것도 연장해주고 이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소상공인들이 연착륙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전주시의 대출 연장 정책이 소상공인의 짐을 얼마나 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최희태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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