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장맛비 계속…이번 주 초부터 다시 쏟아진다

조재연 기자 2024. 6. 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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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 주에도 이번 주말처럼 전국에 장맛비가 거세게 쏟아질 전망이다.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주말 전국에 비가 많이 내린 상황이다.

7월 첫날엔 정체전선이 제주와 남해안 사이에 걸쳐, 제주엔 비가 이어지고 남해안은 늦은 오후, 남해안 외 전남과 경남에는 늦은 밤부터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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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제주에 최대 150㎜ 이상
수요일 중부지방 소강상태 전망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호우특보가 내려진 2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굵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뉴시스

7월 첫 주에도 이번 주말처럼 전국에 장맛비가 거세게 쏟아질 전망이다.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주말 전국에 비가 많이 내린 상황이다.

30일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제주 한라산 삼각봉엔 310.0㎜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장마철에 들어선 20일부터 한라산에 내린 비는 700㎜가 넘는다. 전남 구례(피아골) 201.0㎜, 진도 192.5㎜, 경남 하동(금남) 189.0㎜ 등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권에도 29일부터 200㎜ 넘게 비가 내렸다.

서울·경기(남서부 제외)·강원·충청남부내륙·전북·경북북부에 오후까지, 남해안을 제외한 전남과 경남에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은 7월 1일 새벽 비가 일단 멎겠다. 현재 저기압 뒤쪽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를 지나는 중으로, 오후 6시쯤가 되면 저기압이 빠져나간 뒤 후면으로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정체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낼 전망이다. 다만 제주는 강수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추가로 올 비의 양은 제주 30~80㎜(최대 120㎜ 이상),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20~60㎜(남해안 최대 80㎜ 이상), 전북··구·경북 5~40㎜, 강원 5~10㎜, 대전·충남남부내륙·충북남부 5㎜ 내외, 서울과 경기 5㎜ 미만으로 예상된다. 전남과 경남, 제주에는 낮까지 시간당 강수량 30~50㎜, 전북과 경북엔 20~30㎜ 내외의 호우가 쏟아지겠다.

7월 첫날엔 정체전선이 제주와 남해안 사이에 걸쳐, 제주엔 비가 이어지고 남해안은 늦은 오후, 남해안 외 전남과 경남에는 늦은 밤부터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서쪽에서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이 들어오고, 저기압이 전선을 끌어 올리면서 2일엔 전선과 저기압에 함께 영향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2일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제주(1일부터) 50~100㎜(최대 150㎜ 이상), 호남과 경남 30~80㎜(전남해안 최대 120㎜ 이상, 전북서해안·부산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100㎜ 이상), 충청 20~60㎜(충남남부와 충북남부 최대 80㎜ 이상), 경북 20~60㎜, 수도권·강원 10~50㎜, 서해5도·울릉도·독도 5~20㎜이다.

3일에는 저기압이 빠져나가고 그 후면으로 건조공기가 남하하면서 정체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내, 남부지방은 강수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부지방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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