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유족 “진상규명 촉구”…고용부 장관 “불법 드러나면 엄중 처벌”
[앵커]
화성 공장 화재가 난 지 내일(1일)이면 1주일입니다.
유족들이 진상 조사의 정보 공개 등 8가지 요구안을 발표했습니다.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불법 파견이 확인되면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민 기잡니다.
[리포트]
["진실을 알고 싶다. 진실을 규명하라. 규명하라. 규명하라."]
한자리에 모인 화성 리튬공장 화재 유족들은 진상조사 정보 공개와 피해자 대책 마련 등 8가지 요구안을 발표했습니다.
[김태윤/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유가족협의회 대표 : "고용노동부와 회사는 아리셀 산재 피해 유가족협의회에 사고의 진상조사 진행 상황을 매일 공유해주시길 요구합니다. 유가족은 사고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서 알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들은 제대로 된 안전교육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사고 피해자 유족 : "(저도 예전에 잠깐 일했을 때) 안전 교육도 받은 것도 없고요. 그냥 출근해서부터 앉아서 우리는 머리 숙이고 일만 했거든요."]
오늘(30일) 분향소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포함해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가족협의회는 내일부터 이곳 화성시청 앞에서 매일 오후 7시부터 시민추모제를 열 예정입니다.
경찰은 안전 교육이 없었다는 공장 근로자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 파견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는데 이르면 다음 주쯤 아리셀 대표 등 피의자 5명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오늘 KBS에 출연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불법 파견이 확인되면,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 "도급, 파견 그다음에 직업 소개와 관련돼서 이게 위장이냐 불법이냐를 조사하고 있는데,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저희가 엄중하게 처벌할 예정입니다."]
또 외국인 근로자 대상 안전 교육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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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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