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상승세 무섭네→파죽의 5연승! NL 서부지구 2위 질주…최근 10경기 9승 1패 '고공 비행'
NL 서부지구 2위 유지, 선두 다저스 추격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이 속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5연승과 함께 10경기 9승 1패의 호성적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질주하면서 선두 LA 다저스와 격차를 줄였다.
샌디에이고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11-1로 크게 이겼다. 전날 9-2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보스턴을 대파하면서 연승을 내달렸다. 25일부터 27일까지 치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3연전을 스윕한 데 이어 보스턴을 연속해서 물리치고 승승장구했다.
2회초 선제점으로 리드를 잡은 후 3회초 2점, 4회초 1점을 얻으며 4-0까지 달아났다. 5회 6득점을 뽑아내며 10-0으로 앞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6회말 1실점했으나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8회초 1점을 더하며 11-1 대승을 신고했다.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보스턴을 완파했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8경기 연속 안타를 마크하며 팀 대승에 힘을 보탰다.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 후 6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터뜨렸다. 시즌 타율을 0.227까지 끌어올렸고, 출루율 0.336 장타율 0.385를 적어냈다. OPS는 0.721을 찍었다.
시즌 초중반 연패와 연승을 번갈아 하며 기복을 보였던 샌디에이고는 최근 급상승세를 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싸움에서 확실히 앞섰다.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5-2로 이긴 후 23일 밀워키와 홈 경기에서 6-4로 승리하며 4연승을 거뒀다. 24일 밀워키에 2-6으로 졌으나, 이후 다시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46승 41패 승률 0.529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랭크됐다. 지구 선두 다저스(52승 32패)에 7.5게임 차로 따라붙었고, 지구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0승 43패)에 4게임 앞섰다.
샌디에이고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보스턴은 3연패 늪에 빠졌다. 43승 39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지구 2위 뉴욕 양키스(53승 32패)에 무려 8.5게임이나 밀렸다. 지구 4위 탬파베이 레이스(41승 42패)와 격차는 2.5게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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