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모금행사 세 건 참석…“끝까지 간다”

박일중 2024. 6. 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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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참패했단 평가를 받는 바이든 대통령.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후보 교체론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한 후보를 바꿀 방법은 없습니다.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TV 토론회를 끝내고 밤사이 노스캐롤라이나로 날아가 목소리를 높인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난 진실을 말하는 법을 압니다. 옳고 그름을 압니다.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법을 압니다."]

바로 다음 날엔 뉴욕 일대에서 세 건의 모금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기부자들에게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트럼프도 못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전날 '투표하라'는 글로 뒤덮인 옷을 입고 유세장에 나타나 후보교체론 진화에 나섰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 : "조, 정말 잘했어요. 모든 질문에 답했어요.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토론회 직후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이 영상은 공화당 측으로부터 "누가 군 통수권자냐"는 조롱을 불렀습니다.

여기에 실제 지지율이 나빠졌다는 조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유권자의 60%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는 조사를, ABC 방송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문제는 후보가 교체되더라도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겁니다.

[톰 포먼/CNN 기자 : "(후보를 정하는) 전당대회부터 선거일까지 약 10주 정도 동안 새 후보가 효과적인 선거 운동을 할 수 있을까요?"]

이곳 시간 일요일인 오늘 바이든 대통령은 별장에서 가족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대통령 측의 부인에도 미 언론은 이 자리에서 향후 계획이 논의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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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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