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대표팀' 이끄는 안준호 감독, '전력 열세 인정, 패기로 맞서 싸워야'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두 번째 여정에 나선다. 안 감독은 지난해 가을 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었고, 2025 FIBA 아시아컵을 통해 데뷔했다.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2월 22일 호주 벤디고 레드에너지 아레나에서 펼쳐진 예선A조 1차전 호주와 데뷔전에서 71-85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전반전을 40-36, 4점 차로 앞서는 등 선전한 후 3쿼터 4점차로 앞서는 등 승리의 기운을 감돌게 했지만, 4쿼터 호주 공세에 밀려 패배를 맛봤다.
호주는 2017년과 2022년 정상에 올랐을 정도로 강 팀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3회 연속 정상을 노리는 팀이다. 대패가 예상되었지만, 선전 끝에 석패를 당하며 농구 팬들에게 기쁨 아닌 기쁨을 선사했다.
라건아가 21점 14리바운드, 변준형과 이정현, 하윤기가 사이좋게 9점을 더했다.
당시 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피드를 이용한 빠른 트렌지션으로 1∼3쿼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수비도 원하는 대로 잘 됐다. 그러나 4쿼터에 리바운드 열세가 패배로 이어졌다. 좋은 팀(호주)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3일이 지난 2월 25일 장소를 원주종합체육관으로 옮겨 타이를 상대했다. 낙승이 예상되는 경기였고, 한국은 96-62로 승리하며 A조 2위를 차지, 8월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아컵 본선 티켓을 수령했다. 기대한 만큼 성과였다.
그리고 두 번째 실험대에 오른다. 7월 5,7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지는 한일 평가전에 출격한다. 앞선 대회 멤버에 라건아, 김종규, 강상재, 양홍석이 제외되었고, 이원석(서울 삼성)과 박인웅(원주 DB) 그리고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 등이 합류했다. 지난 대표팀보다 평균 연령이 더 낮아졌다.
이번에 상대하는 일본은 위에 역대급 전력을 갖추고 있다. 분명한 열세가 예상되는 경기다. 지난 주 벌어진 호주와의 두 번의 평가전에서 매우 선전했다.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꾸려진 이번 일본 대표팀은 역대급 강호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NBA 리거인 와타나베 유타가 부상으로 불참을 알려왔지만, 카와무라 유키, 토가시 유키, 히에지마 마고토, 바바 유다이, 조시 호킨슨으로 이어지는 라인업 만으로 호주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
안준호 감독과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안 감독은 먼저 “KBL 일정이 끝난 후 가장 낮은 단계의 체력 훈련을 시작하는 단계다. KT 같은 경우는 아직 훈련을 시작하지도 않았다. 게임 체력과 슛 감각이 역시 많이 떨어져 있다. 지금 운동을 지금 처음 시작한 거나 마찬가지다. 좀 아쉬운 상황이다. 한일 전이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열정으로 커버하려 한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연이어 안 감독은 “(변)준형이 96년생이고 99년생이 5명이다. 또, 2000년생이 3명이고, 2001년생이 3명이다. 역대급으로 젊다.”고 전한 후 “이 선수들이 우리 한국 남자 농구의 현재고 미래라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서 2226년 아시안 게임과 2032년 호주 올림픽까지 주축이 될 것이다. 일본은 지금 가장 최상이 전력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있고 가장 물이 올라 있다고 보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평가전을 통해서 부딪히고, 자기 자신을 확인하고 경험하는 중요한 시간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연이어 안 감독은 “한일 전 중요성도 중요하지만 젊기 때문에 스텝 바이 스텝으로 성장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을 통해 앞으로 비전이 설정되었으면 한다. 또, ‘원팀 코리아’로 하나가 되어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고, 뭉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서 에너지를 쏟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 그런 것이 일본에 앞서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국제 대회에 나가면 최단신이다. 그래서 가장 스피디한 농구를 해야 한다. 또, 정교해야 한다. 기본기는 물론이다. 일본도 앞선을 제외하곤 우리보다 신장이 좋다. 정교한 빠른 농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 감독은 “기본기와 수비 그리고 박스 아웃이 바탕이 된 리바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작은 플레이 하나 하나가 먼지처럼 쌓여져야 한다. 기본적인 것에 열세가 나타나면 우리는 할 것이 없다. 또, 플레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해야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스코어보다는 경기가 끝난 후에 ‘우리 최선을 다했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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