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수원전 첫 연패 탈출’ 임관식 감독, “수원보다 안산이 더 잘했다”

[스포탈코리아=수원] 한재현 기자= 안산그리너스가 수원삼성블루윙즈와 4번째 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연패를 끊어냈다. 임관식 감독은 수원전 선전해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안산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5분 김범수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22분 박승수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3점 획득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최근 2연속 무패(1승 1무) 행진에 이전까지 3전 전패로 고전했던 수원 상대로 첫 승점을 따냈다. 서울이랜드, 수원으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 고비를 잘 넘겼다.

임관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정 와서 선수들이 수천 명의 응원과 야유 속에서 무승부 거뒀지만,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른 점에서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수원의 변성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안산이 잘했기보다 서울이랜드가 못했다”라며 안산의 서울이랜드전 승리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이를 들은 임관식 감독은 “수원 선수 레벨은 우리보다 낫다. 그런데도 우리 선수들이 굴하지 않고 그 이상 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라며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경기 소감은?
원정 와서 선수들이 수천 명의 응원과 야유 속에서 무승부 거뒀지만,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른 점에서 자랑스럽다.

-오늘은 감동적인 축구를 했다고 생각하나?
이게 감동이고 힘이다. 선수들이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줬다.

-김범수가 기다리던 첫 골을 넣었는데?
김범수가 골을 넣어 기쁜 일이다. 옵션이 많지 않지만, 마지막 점을 찍었다. 다른 팀들은 이적 기간 동안 많은 옵션이 있다.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김범수가 뜻 깊은 경기를 치렀다.

-코너킥 3명 전략을 유지한 이유는?
끝까지 고수할 것이다. 실점은 제 몫 이다. 득점하지 못했지만, 더 좋은 찬스를 만든 점에서 고무적이다.

-변성환 감독이 서울이랜드가 못했다고 하는데, 오늘은 수원이 못했나?
수원 선수 레벨은 우리보다 낫다. 그런데도 우리 선수들이 굴하지 않고 그 이상 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

-선방을 펼친 주현성을 평가를 하자면?
교체로 한 번 경기를 뛰었다. 오늘 첫 선발로 나왔다.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선방을 통해서 본인 스스로 증명했다. 새로운 자원을 얻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