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부천, '천적' 안양 잡기 쉽지 않네...흐름 바꿔놓은 '통한의 자책골'

유지선 기자 2024. 6. 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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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FC 1995가 FC 안양의 벽을 또 넘지 못했다.

부천은 30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홈경기에서 FC 안양에 1-2 패배를 당했다.

부천은 선제골 이후 흐름을 타며 전반 내내 안양을 괴롭혔다.

안양과 질긴 악연을 끊어내지 못한 부천, 자존심 회복의 기회는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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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부천 FC 1995FC 안양의 벽을 또 넘지 못했다.

부천은 30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홈경기에서 FC 안양에 1-2 패배를 당했다. 승점 사냥에 실패한 부천은 8위에 머물렀고, 2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부천으로선 많은 게 걸려있는 90분이었다. 안양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경우 승격 도전을 위해 순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2연승까지 내달릴 수 있었다. 더 중요한 건 '자존심 회복'이었다. 부천은 최근 안양만 만나면 유독 약해졌다. 20224월에 거둔 2-0 승리 이후 7경기 연속 안양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것이다.

안양과의 맞대결을 앞둔 이영민 감독의 얼굴에도 평소와 달리 웃음기가 사라졌다. "지금은 농담조차 할 겨를이 없는 상황"이라던 이 감독은 "그동안 안양에 고전한 부분이 있다. 팬 분들을 비롯해 나 역시도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팬 분들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남다른 의지를 다졌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비록 전반 초반 안양에 주도권을 내주긴 했지만, 전반 중반 이후 흐름을 바꿔 놓았다. 선제골이 기점이 됐다. 후반 33분 바사니가 찬 왼발 프리킥을 최병찬이 깔끔한 헤더 골로 마무리해, 부천이 먼저 안양의 허를 찌른 것이다. 부천은 선제골 이후 흐름을 타며 전반 내내 안양을 괴롭혔다.

 

그러나 흔히 볼 수 없는 상황에서 통한의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 13분 마테우스가 찬 프리킥을 이상혁이 높이 차 걷어냈는데, 이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지 않고 그대로 골문 앞에 떨어져 부천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당초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VAR 판독 결과 이상혁의 자책골로 기록되고 말았다.

부천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는 장면이었다. 이후 부천은 후반 30분 김동진에게 추가 실점해 역전패를 당했다. 

부천으로선 안양전 무승을 끊어내고, 안양을 상대로 8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낼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셈이다. 안양과 질긴 악연을 끊어내지 못한 부천, 자존심 회복의 기회는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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