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철도부지에 특급 관광열차… “여기가 부산 핫플 1번지”
‘2량 열차’ 타러 매년 수백만명 방문
느리게 달려 여유있게 해변 감상 가능
케이블카 비슷한 ‘스카이캡슐’도 인기
낙후지역에 활기·수익 창출 ‘일석이조’
“주민들 대만족… 마을에 길 연장 요청”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로 느린 여행



해운대 해변열차가 지나는 미포에서 송정까지 4.8㎞ 구간은 바다와 숲, 논밭 등 날것 그대로의 다양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부산의 관광명소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 역할도 한다. 총 7개의 정거장에는 각각 다른 볼거리가 있어 어느 정거장에서 출발하고 도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짤 수 있다.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는 국가철도공단의 대표적인 철도 자산 활용 사업이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우회노선이 신설되며 폐선된 구간의 선형 철도부지를 점용허가 방식으로 개발하고 관광편의시설을 조성했다. 특히 철도 유휴부지 슬럼화를 막고 낙후지역을 활성화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가 처음부터 환영받는 시설은 아니었다. 자연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가 빗발쳤고,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산책로 조성 등의 요구가 거셌다.
국가철도공단은 시민토론회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으며 이견을 좁혀 나갔다. 2015년 사업주관자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2016년 출자회사(해운대블루라인)를 설립해 2020년 10월 개장에 이르렀다.

방문객의 호평에 힘입어 해운대 해변열차는 2022년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앞서 2021년에는 이탈리아 도시 브랜드 어워드 빛의 풍경 부문에서 ‘관광경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의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국가철도공단은 개장 이후부터 2023년까지 약 59억원의 점용료 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국가철도공단 재정 건전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폐선, 폐역, 복합역사 개발 및 역세권개발 등 현재 운영 중인 9개 사업을 포함해 22개의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개발사업 수익은 철도시설에 재투자되며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3년 연속 수익이 증가해 지난해 1016억원의 점용료 수익을 실현했다.
특히 지난해 철도사업법 시행령이 개정되며 점용허가 기간이 최대 30년에서 50년으로 확대되며 철도자산의 투자가치가 향상되고 민간투자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유휴 철도부지를 개발해 창출한 부가가치를 철도시설에 재투자하고, 국민께 보다 더 편리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개발사업 추진 시 지역적 특색을 반영해 국민이 원하는 공간을 국민의 품에 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부산=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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