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가브리엘 약 3달 만에 골-이희균 귀환...엄지성 빠진 광주, 제주 2-1 격파! 연패 탈출

신동훈 기자 2024. 6. 3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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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광주)] 엄지성은 빠졌지만 이희균과 가브리엘이 있었다. 

광주FC는 30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1로 이겼다. 광주는 연패 탈출을 하며 7위에 올랐다. 제주는 8위가 됐다. 

[선발 라인업]

사진=광주FC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경민이 골키퍼로 나섰고 김진호, 허율, 안영규, 두현석은 수비진을 구성했다. 신창무, 문민서, 정호연, 가브리엘이 중원에 위치했다. 투톱은 최경록, 베카가 선발로 나섰다. 이준, 이상기, 브루노, 정지훈, 이희균, 이강현, 김한길, 박태준, 빅톨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제주는 5-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안태현, 정운, 임채민, 연제운, 임창우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헤이스, 김건웅, 이탈로, 여홍규가 중원에 있었고 원톱은 진성욱이 선발 출전했다. 안찬기, 홍준호, 이주용, 김태환, 김정민, 전성진, 한종무, 제갈재민, 서진수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진을 깨고 연승을 달리던 광주는 대전하나시티즌에 충격 역전패를 당했다. 수원FC 원정에서도 0-1로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현재 광주는 11패로 K리그1 최다 패배 팀이며 29실점으로 최다 실점 3위에 올라있다. 무승부를 승리로 바꾸는 힘이 떨어지고 오히려 패배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제주는 대단한 짠물 공격, 수비로 순위 방어를 하고 있다. 19경기 18득점으로 K리그1 최소 득점 팀인데 순위는 7위다. 24실점밖에 내주지 않아 가능했다. 선제골을 넣는 경기는 어떻게든 지키면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유리 조나탄이 부상으로 부재한 상황에서 서진수, 헤이스 등이 골을 넣어주면서 극한의 짠물 축구가 가능했다.

광주와 제주는 항상 백중세였다. 통산 전적은 7승 6무 7패로 동일하며 최근 10경기 전적은 제주가 3승 5무 2패로 근소우위지만 큰 차이는 없다. 올 시즌 열린 첫 맞대결에선 광주가 3-1로 이긴 바 있다.

한편 이날 이정효 감독은 '스완지 시티행이 유력한 엄지성을 명단 제외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묻자 "할 말이 많다. 오늘 경기와는 맞지 않다. 다음에 말하겠다"는 이야기만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희균이 벤치에서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전반전] 신창무의 선제골, 안태현 동점골...1-1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부터 강하게 몰아친 광주는 전반 7분 만에 골을 넣었다. 정호연 패스를 받아 신창무가 골을 기록했다. 광주의 강력한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10분 가브리엘이 홀로 우측에서 밀고 와 슈팅을 했는데 김동준이 선방했다.

제주가 반격했다. 좌측에 위치한 안태현을 앞세워 역습을 펼쳤다. 광주는 뒤로 물러서 있다가도 공을 잡으면 곧바로 역습을 했다. 전반 18분 허율이 미스를 범하며 헤이스에게 기회를 내줬으나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제주가 점차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22분 강력한 압박으로 광주를 흔들었고 진성욱이 공을 빼앗았다. 진성욱의 패스를 받은 이탈로가 우측으로 다시 보냈다. 임창우가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안태현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1-1이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반 24분 정호연의 슈팅은 김동준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5분 임창우, 안태현이 크로스를 올렸는데 슈팅은 되지 않았다. 전반 26분 정운의 코너킥을 진성욱이 헤더로 보냈으나 안영규에게 막혔다. 전반 27분 여홍규 슈팅도 빗나갔다. 전반 32분 진성욱이 빈 공간을 파고 들어 슈팅을 했는데 옆그물에 맞았다.

헤이스의 엄청난 돌파가 나왔다. 전반 33분 헤이스가 중앙에서 홀로 밀고 들어가 광주 수비를 뚫어냈고 슈팅까지 했는데 김경민이 선방했다. 광주가 연속해서 기회를 잡았다. 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신창무 슈팅은 수비에 막혔는데 세컨드볼을 베카가 잡아 슈팅을 했다. 하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광주가 또 찬스를 날렸다. 전반 37분 신창무의 프리킥을 안영규가 김동준 바로 앞에서 헤더를 보냈으나 선방에 좌절했다. 김동준의 동물적 감각이 돋보였다. 이어지는 코너킥에서 문민서가 좋은 슈팅을 기록했는데 김동준가 또 선방했다. 전반 40분 가브리엘의 좋은 패스가 나왔고 신창무가 중앙으로 보냈지만 슈팅이 막혔다.

광주의 맹공은 매서웠으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5분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5분 베카가 패스를 받은 걸 지키며 왼쪽으로 연결했고 문민서가 슈팅을 했지만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후반전] 미친듯이 두들기던 광주, 가브리엘 한방으로 승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는 안영규, 문민서를 빼고 박태준, 브루노를 넣었다. 제주는 진서욱, 여홍규를 불러들이고 서진수, 한종무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에도 광주 압박은 강했다. 후반 5분 신창무가 공을 빼앗아 왼발 슈팅을 했는데 빗나갔다. 후반 11분 최경록 슈팅은 또 골문을 벗어났다. 

서진수가 후반 14분 슈팅을 했지만 옆그물 맞았다. 후반 18분 좌측에서 김진호의 좋은 돌파가 나왔는데 슈팅은 막혔다. 후반 19분 신창무가 나가고 이희균이 들어왔다. 이희균은 좌측 공격을 맡았다. 이희균은 들어오자마자 환상적인 돌파를 선보였고 가브리엘에게 전달했다. 가브리엘도 돌파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나갔다. 후반 24분 이탈로 헤더는 벗어났다. 

제주는 후반 26분 전성진, 김태환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힘을 더했다. 제주의 교체에도 흐름은 완전히 광주에 있었다. 광주는 이희균을 앞세워 계속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35분 두현석의 슈팅이 나왔는데 골문 위로 날아갔다. 광주는 후반 36분 베카를 빼고 빅톨을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는 일방적으로 두들겼다. 우측으로 공을 뺀 뒤 크로스를 보냈지만 막혔다. 후반 44분 김진호의 완벽한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골로 연결하면서 광주가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가브리엘은 지난 4월 3일 이후 약 3달 만에 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정지훈을 내보낸 광주는 굳히기에 나섰다. 종료 직전 서진수 프리킥은 김경민이 막았다. 경기는 광주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광주FC(2) : 신창무(전반 7분), 가브리엘(후반 44분)

제주 유나이티드(1) : 안태현(전반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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