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김동진 역전골' 안양, 부천 원정에서 2-1 역전승...2위와 8점차로 '선두 독주'

유지선 기자 2024. 6. 3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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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이 부천 FC 1995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은 30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 FC 1995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은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마테우스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2분에는 마테우스가 아크 정면에서 찬 강력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부지런히 부천의 골망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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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FC 안양이 부천 FC 1995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은 30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 FC 1995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더한 안양은 2위 전남 드래곤즈를 승점 8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홈팀 부천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루페타를 중심으로 바사니, 최병찬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좌우 측면에는 김선호와 유승현이 자리했다. 박현빈, 카즈는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3백은 전인규, 이상혁, 정호진이 구축했다.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다.

원정팀 안양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단레이와 최성범, 주현우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중원에서는 채현우와 한가람, 최규현이 호흡을 맞췄으며, 김동진과 이창용, 박종현, 이태희가 4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다솔이 꼈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탐색전을 벌였다. 부천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루페타를 활용해 공격을 시도했고, 안양도 파이널 서드까지 빠르게 전진하면서 부천 수비진을 흔들었다. 부천은 전반 10분 유승현이 연결한 땅볼 패스를 루페타가 곧바로 슛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이후 안양이 봄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0분에는 단레이가 김동진이 재치 있게 넘겨준 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왼발 슛으로 날렸는데, 김형근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부천도 전반 24분 루페타가 저돌적으로 돌파하며 슛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김다솔 골키퍼와 충돌해 두 선수 모두 통증을 호소했다.

 

팽팽했던 균형은 전반 33분이 돼서야 깨졌다. 부천이 세트피스로 선제 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바사니가 찬 왼발 프리킥을 최병찬이 깔끔한 헤더 골로 마무리해, 부천이 안양의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이 빠른 템포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선수들 간 거친 몸싸움이 이어지면서 몇 차례 위험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안양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떠내들었다. 채현우 대신 마테우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준 것이다. 안양은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마테우스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2분에는 마테우스가 아크 정면에서 찬 강력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부지런히 부천의 골망을 두드렸다. 안양은 후반 10분 한가람 대신 김정현을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흔히 볼 수 없는 장면도 나왔다. 후반 13분 마테우스가 찬 프리킥을 이상혁이 높이 차 걷어냈는데, 이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지 않고 그대로 골문 앞에 떨어져 부천의 골문으로 들어간 것. 당초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VAR 판독 결과 이상혁의 자책골로 기록되며 안양이 추격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부천은 후반 18분 김선호 대신 박형진을 투입하며 첫 교체카드를 꺼내들었고, 후반 29분에는 박현빈과 바사니를 빼고 정재용과 황재환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안양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 타 역전했다. 후반 30분 야고의 크로스를 김동진이 깔끔한 크로스로 마무리해 역전골을 터뜨린 것이다.

부천은 후반 40분 루페타 대신 김규민을 투입하고, 후반 44분에는 카즈가 문전으로 길게 올려준 공을 황재환이 슛으로 연결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부천은 이영민 감독이 경기 막바지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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