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review] ‘박승수 K2 최연소 데뷔골!’ 수원, 안방서 안산과 1-1 무...5G 무패
[포포투=정지훈(수원)]
강원에 양민혁이 있다면, 수원에는 2007년생 박승수가 있다. 박승수가 K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수원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수원 삼성과 안산 그리너스는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 부임 후 5경기 무패(1승 4무)를 이어갔고, 승점 26점이 되며 5위로 올라섰다. 안산은 승점 17점으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인 13위에 머물렀다.
[전반전] 주도권 잡은 수원, 만만치 않았던 안산의 역습
4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수원이 안방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수원은 김주찬을 비롯해 뮬리치, 전진우, 홍원진, 이종성, 피터, 이시영, 조윤성, 백동규, 이기제, 박지민을 선발로 투입했다. 원정팀 안산은 김응열, 김범수, 노경호, 이지승, 김민성, 박준배, 김재성, 김정호, 최한솔, 고태규, 주현성이 선발로 나섰다.
전체적인 경기는 수원이 주도했다. 전반 4분 이종성의 전진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측면에서 빠르게 침투해 슈팅을 가져갔지만 주현성 골키퍼에게 잡혔다. 이어 전반 11분에는 피터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이후 안산은 전반 17분 김응열을 대신해 김진현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찬스는 수원이 잡았다. 전반 26분 고태규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전진우가 가로채 찬스로 연결됐고, 이후 혼전 상황에서 안산 수비수가 걷어낸다는 것이 피터 몸을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이후 VAR 끝에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이 무산됐다. 안산이 반격했다. 전반 31분 중원에서 이지승이 정교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쇄도하던 김진현이 잡아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박지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막판 안산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45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범수가 후방에서 전방까지 빠르게 치고 올라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최한솔이 오른발로 때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끝이 났다.
[후반전] 날카로운 역습으로 선제골 터뜨린 안산, 그러나 수원의 동점골
수원이 후반 시작과 함께 이종성을 대신해 김보경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선제골의 몫은 안산이었다. 후반 5분 중원에서 상대의 볼을 끊어낸 노경호가 정확한 전진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잡은 김범수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이 반격했다. 후반 11분 이기제의 패스를 받은 홍원진이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벗어났다. 안신의 역습이 날카로웠다.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노경호가 골문 구석을 보고 때렸지만 박지민 골키퍼가 빠르게 반응해 쳐냈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김범수가 측면에서 과감하게 골문을 노렸지만 빗나갔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이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안산에는 주현성이 있었다. 후반 14분 좌측면에서 연결된 패스를 뮬리치가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구석을 보고 때린 슈팅이 주현성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어진 찬스에서 김주찬이 반대를 보고 올려준 볼을 주현성이 다시 한 번 막아냈다. 주현성이 다시 빛났다. 후반 16분 좌측면에서 이기제가 정교하게 올려준 볼을 뮬리치가 잡아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이번에도 주현성이 슈팅 각도를 좁히며 선방했다.
변성환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7분 박승수를 투입하며 측면에 속도를 더했고, 찬스를 잡았다. 후반 17분 중원에서 연결된 패스를 김보경이 잡아 측면을 침투해 패스를 내줬고, 문전에 있던 김주찬이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살짝 빗나갔다. 이후 안산은 후반 22분 강준모, 이지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결국 수원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터가 날카롭게 올려준 볼을 쇄도하던 박승수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수원은 후반 30분 손석용과 툰가라까지 투입했고, 안산은 후반 36분 김도윤과 김지한을 넣었다. 이후 수원이 박승수, 툰가라, 피터를 중심으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안산도 찬스를 잡았다. 후반 44분 김재성이 중앙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박지민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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