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 눈물의 결승골' 강원, 인천 꺾고 2연패 탈출...인천은 7경기째 무승

(MHN스포츠 인천, 금윤호 기자) 양민혁과 함께 이적설 중심에 서있는 야고가 강원FC에서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강원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강원 공격진에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인 야고와 양민혁이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 정경호 수석코치는 두 선수 모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뛰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강원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인천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전반 2분 만에 포문을 연 강원은 양민혁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 골문을 두드렸다.

인천은 전반 8분 코너킥 상황 이후 김도혁이 왼발 중거리슛이 옆그물을 때리면서 반격했다.

서서히 볼 점유율을 높히던 강원은 전반 12분 코너킥 이후 인천의 패스미스를 가로채던 야고가 요니치 발에 걸렸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야고는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야고의 강력한 왼발슛은 민성준 골키퍼를 속였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튀어나왔다.

이후 강원은 자신들의 페이스대로 공격을, 인천은 역습과 세트피스 상황을 통해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 후 1분 만에 송준석의 왼발 슈팅으로 인천 옆그물을 흔든 강원은 김강국과 양민혁의 중거리슛으로 인천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고 결국 선제골을 가져갔다.

강원은 후반 25분 이상헌이 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민성준 골키퍼가 낙하 지점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사이 야고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선제골을 내준 인천이 홍시후와 김민석, 김세훈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강원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결국 승리는 강원의 몫이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