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사슬 끊어냈다!’ LG, ‘홍창기·오스틴 6타점 합작+유영찬 5아웃 세이브’ 앞세워 NC DH 2차전 승리 장식 [MK창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6. 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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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귀중한 승전고를 울리며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강인권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9-6으로 꺾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주말 3연전을 1승 1패(더블헤더 1차전 우천취소로 추후 편성)로 마치며 45승 2무 36패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41패(38승 2무)째를 떠안았다.

LG 홍창기와 구본혁. 사진=김영구 기자
LG 구본혁은 30일 창원 NC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30일 NC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쐐기 3점포를 쏘아올린 LG 오스틴. 사진=천정환 기자
30일 NC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5아웃 세이브를 완성한 LG 유영찬. 사진=김영구 기자
LG는 투수 손주영과 더불어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범석(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김휘집(유격수)-박한결(지명타자)-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이재학.

기회는 NC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말 박민우의 우전 안타와 박건우의 중전 안타, 데이비슨의 사구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박한결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단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김성욱이 2루수 땅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30일 LG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얻어낸 NC 박한결. 사진=NC 제공
30일 NC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LG 홍창기. 사진=김영구 기자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LG는 3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후 박해민이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선발투수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2루에 안착했다. 그러자 홍창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인 뒤 상대 야수들의 송구가 홈으로 향한 사이 2루에 도달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신민재의 잘 맞은 타구가 NC 2루수 박민우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이때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 홍창기마저 아웃되며 역전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이후 양 팀 투수진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진 가운데 LG는 7회초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박동원의 볼넷과 문보경의 우중월 2루타, 김범석의 사구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30일 NC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결승타를 친 LG 구본혁. 사진=김영구 기자
LG 홍창기는 30일 NC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LG 오스틴은 30일 NC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LG 타선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홍창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이후 신민재의 1루 방면 내야 안타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는 김현수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고, 후속타자 오스틴은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3점 아치를 그렸다. 오스틴의 시즌 17호포.

갈 길이 바빠진 NC는 7회말 반격에 나섰다. 서호철의 좌전 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데이비슨은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김휘집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30일 LG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분전한 NC 박건우. 사진=NC 제공
NC 김휘집은 30일 LG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분투했다. 사진=NC 제공
분위기를 어느 정도 추스른 NC는 8회말에도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박시원의 볼넷과 서호철, 박민우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권희동이 사구를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얻어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박건우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으며, 후속타자 데이비슨도 1타점 우중월 적시타를 때렸다. 다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김휘집이 상대 마무리 투수 유영찬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이후 NC는 9회말에도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LG는 귀중한 승리와 마주하게 됐다.

LG 선발투수 손주영(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은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후 정우영(승, 1이닝 무실점)-김진성(0.1이닝 2실점)-백승현(0.2이닝 무실점)-이우찬(0.1이닝 2실점)-김대현(0이닝 1실점)-유영찬(세, 1.2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홍창기(4타수 2안타 3타점), 오스틴(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구본혁(3타수 1안타 1타점)은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 밖에 신민재(5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NC는 3이닝 동안 8실점을 범한 불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패전은 김재열에게 돌아갔다. 시즌 2패(1승·10홀드)째. 선발투수 이재학(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은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승(현 성적 2승 5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편 앞서 이날 오후 2시에 펼쳐질 예정이었던 더블헤더 1차전은 비로 열리지 못했다. 이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30일 NC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LG 정우영. 사진=김영구 기자
30일 NC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LG의 뒷문을 잠근 유영찬. 사진=김영구 기자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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