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왕실 별장 밸모럴성 첫 대중 개방…고가 입장권 순식간에 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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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이 여름 별장이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곳인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을 17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개방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영국 왕실이 다음 달 1일부터 밸모럴성 내부를 방문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해 둘러볼 수 있게 한다고 보도했다.
밸모럴성은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인 앨버트 공이 1852년 3만2천파운드에 사들였고 이후 170여년 동안 왕실 별장으로 애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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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영국 왕실이 여름 별장이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곳인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을 17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개방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영국 왕실이 다음 달 1일부터 밸모럴성 내부를 방문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해 둘러볼 수 있게 한다고 보도했다.
이전에는 관람객들이 성의 외부와 무도회장 정도만 구경할 수 있었지만, 이제 가이드 투어를 통해 밸모럴성의 입구 홀과 복도, 식당과 가족 식당, 도서관, 응접실 등을 볼 수 있다.
가이드 투어가 포함된 표 가격은 100~150파운드(17만~26만원)로, 24시간 만에 매진됐다.
입장 인원은 7월 1일부터 8월 4일까지 일일 40명으로 제한된다.
밸모럴성은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인 앨버트 공이 1852년 3만2천파운드에 사들였고 이후 170여년 동안 왕실 별장으로 애용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곳으로 언급됐던 곳으로, 그는 지난 2022년 이곳에서 눈을 감았다.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이 아침과 점심을 먹던 곳은 현재 왕의 서재로 사용되고 있다.
찰스 3세는 즉위한 후 응접실 카펫을 과거 빅토리아 여왕이 선택했던 것과 같은 무늬로 바꿨고, 벽에도 빅토리아 여왕이 좋아했던 화가인 에드윈 랜시어의 그림을 걸도록 했으며 관람객들은 이 같은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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