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3연패 도전’ 홍명보 감독, 우승 경쟁에 “재밌지 않나요?…하는 사람을 죽을 맛” [MK포항]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6. 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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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홍명보 감독이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는 것 말고는 계획이 없다. 루빅손, 이명재가 있는데 부상이다. 선수들이 돌아오는 방법말고는 없을 것 같다"라며 "우리 팀이 정말 강하다고 느낄 정도의 팀 상태는 10월 중순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그동안 잘 버텨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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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홍명보 감독이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이 상황을 즐기고 문제점을 개선하며 경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울산은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 1-2 분패를 당했다.

이로써 울산은 11승 5무 4패(승점 38)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 김천상무(승점 39)를 제치고 선두 탈환을 하지 못했을뿐더러 3위 포항(승점 37)과의 격차도 벌리지 못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울산은 아쉬운 전반전을 맞았다. 전반 1분 만에 홍윤상에게 실점 후 전반 18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전반 24분 고승범의 프리킥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1점 차를 뒤집지 못하며 7경기 만에 패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전체적으로 직전 경기에 비해 썩 좋지 않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작은 실수로 계속해서 실점 중이다. 이런 부분을 경기 전에 충분히 이야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지쳐있는 것 같다. 실점 장면에 대해 많이 대비했는데, 초반 실점이 경기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른 실점에 대해 “축구에서 소위 말하는 시작 5분, 종료 5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늘은 선수들이 체력으로 인한 문제였는지, 집중력이 문제였는지 실점하면서 패했다. 견디다 보면 우리의 흐름이 오는데 결과적으로 실점을 하면서 끌려갔다”라고 했다.

오늘 경기 울산은 측면 수비가 다소 불안했다. 홍명보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는 것 말고는 계획이 없다. 루빅손, 이명재가 있는데 부상이다. 선수들이 돌아오는 방법말고는 없을 것 같다”라며 “우리 팀이 정말 강하다고 느낄 정도의 팀 상태는 10월 중순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그동안 잘 버텨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작은 실수로 실점하는 장면이 아쉽다. 남은 시간 동안 개선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홍명보 감독은 막판 켈빈과 함께 홍재석을 투입했다. 수비수인 홍재석은 전방으로 올라서며 공격수로 뛰었다. 홍명보 감독은 “공격 쪽에 수를 더하기 위해 투입했다. 공격수였던 재능을 톡톡 보여줬다. 현재는 수비수로 성장시키고 있는데, 오늘은 전방에서 경합해줄 선수가 부족해서 그렇게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울산은 현재 최전방 공격수에 주민규 뿐이다. 체력적인 부담감이 있을 터, 이제 유로2024 일정을 마친 마틴 아담을 기다리고 있다. 헝가리 대표팀에 발탁됐던 마틴 아담에 복귀에 대해 “7월 3일에 복귀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선두권 경쟁을 두고는 “보는 사람이 재밌지 않습니까”라고 웃은 뒤 “보는 사람은 즐겁지만, 하는 사람은 힘들다. 그래도 K리그가 흥미로워진 것 같다”라고 했다.

동해안 더비 패배 후 찾아올 여파에 “신경 안 쓴다. 계속해서 이기다가 어쩌다 졌을 뿐이다. 팬들께서 속상하시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짚어 넘겼다.

포항=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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