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이순재 일침 "요즘 후배들 드라마 뜨면 그것만 평생"[종합]

윤상근 기자 2024. 6.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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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가 일부 후배 배우들의 모습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순재는 백상예술대상 특별 무대에 후배들이 기립박수 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대해 "이제 늙은 배우가 하나 올라갔으니까 일종의 동정심도 생겼고 뭐 이런 요인들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라며 "유연석하고는 사제지간이다. 세종대학교 때 내가 교수로 있을 때 같이 작품도 했고 그런 인연 때문에 아마 그런 옛날 생각이 나가지고 운 걸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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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과 사제지간..과거 인연 떠올라 눈물 흘린 듯"
[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사진=JTBC '뉴스룸'

배우 이순재가 일부 후배 배우들의 모습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순재는 3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인터뷰 코너에 출연했다.

먼저 이날 이순재는 자신의 나이가 90세가 된 것에 대해 "다행히 그래도 이제 건강이 조금 유지가 돼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것"이라며 "오래 살다 보니까 90세까지 연기를 하게 됐는데 우리 직종이 그렇기 때문에 판 벌려놓으면 힘이 나는 거다. 그러니까 다 쓰러졌다가도 현장 가면 벌떡 일어나서 일하게 돼 있는 거예요. 그게 나는 직업적 속성이다 이렇게 난 보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백상예술대상 특별 무대에 후배들이 기립박수 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대해 "이제 늙은 배우가 하나 올라갔으니까 일종의 동정심도 생겼고 뭐 이런 요인들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라며 "유연석하고는 사제지간이다. 세종대학교 때 내가 교수로 있을 때 같이 작품도 했고 그런 인연 때문에 아마 그런 옛날 생각이 나가지고 운 걸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사진=JTBC '뉴스룸'

이순재는 "예술 창작이라는 게 물론 그때그때 위대한 예술가들이 있을 뿐이지 그게 그 분야의 끝은 아니지 않느냐"라며 "내가 아무리 연기를 열심히 해도 '아 그 친구 곧잘 잘했네' 이 정도지 '어 저게 연기가 끝이다' 이건 아니라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순재는 연기 생활 69년을 이어가며 지켜온 연기 철학에 대해 "시간을 지켜야 되겠다는 거다. 미리 가서 준비하는 거다. 내걸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는 미리 가서 대본보고 열심히 하는 거고 그 다음에 우리는 옛날 배우들은 우리가 뭐 '거침없이 하이킥'할 때도 마찬가지만 나문희 랑 나랑 계속해서 대사를 맞춘다. 밥 먹고 와서 딴 짓 하는 게 아니에요. 계속 맞춰가지고 슛 들어가면 노 NG로 탁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순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확하게 제대로 하는 친구가 있고 건성으로 하는 친구 두 가지가 구분이 된다. 평생 할 수 없는 배우들이 많다. 한때 하다가 끝난다"라며 "왜냐하면 그 순간에 정착해버린 거다. 우리가 드라마를 하나 잘 걸리게 되면 뜨는데 뜨면 거기에 연연하고 있고 거기에 매달려 있는 거다. 그걸로 평생을 이어가려고 그러는 거다. 그건 그걸로 끝나는 거다. 그다음에 전혀 다른 역할이니까 다른 역할을 만들기 위해서 변신을 하고 새롭게 시작을 해야 될 건데 거기에 매달린 친구들이 있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엄격하게 선배들이 앞에서 정형을 보이니까 자기들이 보고 따라오게 돼 있는 거다. 그렇지 않고는 거기서 버틸 수가 없으니까 뭐 욕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라며 "다 모델로 우리들이 해 배우면 자기들이 와서 따라서 하게 되고 거기서 좋은 배우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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