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울산 홍명보 감독, “원정 와서 어쩌다가 한 번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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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180번째 동해안더비에서 패했다.
치열한 선두 경쟁에 관해 홍명보 감독은 "보는 입장에서 재미있지 않냐"고 웃은 뒤, "1위 싸움이 매주 바뀌면 리그가 흥미롭지 않나 생각한다. 팬들은 그러실 수 있지만, 계속 이기다가 어쩌다 원정에 와서 한 번 졌다.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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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180번째 동해안더비에서 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패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울산은 30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서 포항스틸러스에 1-2로 졌다. 전반 1분 홍윤상과 19분 이호재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24분 고승범이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 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보야니치, 엄원상, 장시영, 켈빈, 수비수 홍재석을 공격수로 기용하는 등 맹공을 퍼부었지만,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리그 무패행진을 6경기(4승 2무)에 멈추며 승점 38점으로 2위를 유지한 울산이다. 김천상무(승점39, 1위), 포항(승점37, 3위)과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지난 경기에 비해 좋지 않았다. 박스 안에서 실수로 상대에 실점을 내줬다. 경기 전에 충분히 이야기했지만, 선수들이 지쳐 집중력을 잃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실점한 것이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른 실점에 관해 어떻게 대비했느냐고 묻자, 홍명보 감독은 “축구의 기본적인 이야기가 있지 않나. 시작 5분과 끝날 때 5분을 잘 지켜야 한다. 시작부터 선수들의 피로에서 나오는 집중력 혹은 경기 전체의 집중력인지, 어찌됐든 시작부터 집중력이 없다는 걸 느꼈다. 어려운 시간을 견디면 우리의 리듬이 올 수 있는데, 실점을 해서 어렵게 갈 수밖에 없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루빅손,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까지.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잘 달려왔다. 특히 루빅손과 이명재의 부재는 공격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부상 선수가 돌아오는 것 외에 특별한 계획이 없다. 루빅손, 이명재 같은 경우 해당 포지션에서 참 잘하는데, 기다릴 수밖에 없다. 우리팀이 강하다는 걸 느낄 정도의 시기는 7월 중순이 돼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6월까지 잘 버틴 것 같다”고 말했다.
치열한 선두 경쟁에 관해 홍명보 감독은 “보는 입장에서 재미있지 않냐”고 웃은 뒤, “1위 싸움이 매주 바뀌면 리그가 흥미롭지 않나 생각한다. 팬들은 그러실 수 있지만, 계속 이기다가 어쩌다 원정에 와서 한 번 졌다.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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