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시간·육아…모든 걸 나누는 ‘반반 부부’
허진무 기자 2024. 6. 30. 20:23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결혼 생활, 부부 사이를 딱 절반으로 나눌 수 있을까. 1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반반 결혼’을 한 ‘계약 부부’가 등장한다. ‘반반 결혼’이란 결혼 준비, 가사와 육아, 생활비까지 결혼 생활의 모든 돈과 시간을 절반씩 철저하게 나누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는 2030세대 결혼 트렌드다.
남편이 퇴근해 집에 들어오면 아내는 운동하러 나간다. 아내가 운동하는 동안 남편은 집안일을 한다. 아내가 돌아오면 남편이 운동하러 간다. 두 사람은 함께 장을 보고 ‘공동 통장’을 사용한다. MC들은 “좋은데, 분업이 잘 됐다”고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곧 충격에 빠진다. 부부는 ‘육아 휴직비’와 ‘생일 선물’까지 절반으로 나누고 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합의서’를 쓴다. 잘잘못을 따지기 위해 서로의 증거를 수집하고 기록하기도 한다.
부부의 상황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힘든 걸 나누는 건 좋지만, 이혼을 준비하며 사는 것 같다”고 말한다. 오 박사는 고심 끝에 부부에게 ‘힐링 리포트’(조언)를 주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방송은 10시45분.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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