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이순재 "늙은이 시트콤 한 번 하자…신구·나·박근형 다 있어"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순재가 '늙은이 시트콤'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는 한국 연기 역사의 산증인, 최고령 현역 배우 이순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순재는 69년 연기생활 중 지켜 온 자신만의 철학에 대해 "시간을 지켜야 되겠다는 거다. 미리 가서 준비하는 거다. 내걸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는 미리 가서 대본보고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옛날 배우들은 '거침없이 하이킥'할 때도 마찬가지만 나문희 씨랑 나랑 계속해서 대사를 맞춘다. 밥 먹고 와서 딴짓하는 게 아니다. 계속 맞춰가지고 '슛' 들어가면 '노 NG'로 탁 끝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안나경 아나운서는 "'거침없이 하이킥' 하니까 또 '야동순재'가 생각이 난다. 이순재 선생님이나 신구 선생님이 '실버 시트콤' 같은 프로그램이 나오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이순재는 "JTBC가 그런 걸 하라니까. '늙은이 시트콤'을 한 번 하자는 거다. 신구, 나, 박근형 다 있지 않나. 그런데 왜 안 하냐 이거다"라며 답했다.
그러면서 "늙은이들을 해놓으면 할아버지로 존재하면서 가족들이 세 가족이 생기지 않나. 거기서 여러 가지 인생의 희로애락이 다 나온다. 애환이 다 펼쳐지고 얼마든지 울고 웃길 수 있는 드라마가 나올 수 있다. 작가의 역량에 달렸지만 그런 것 한 번 시도해 보시면 좋을 텐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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