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4개월 20kg 감량' 전주고 김준환 "마음 독하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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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독하게 먹은' 김준환(185cm, G/F)이 자신을 향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전주고 윤병학 코치는 "정말 성실한 선수다. 볼 컨트롤이 좋고, 공격에서 자신감이 있다. 4개월 동안 20kg 이상 감량할 정도로 의지가 강하다. 아직 수비는 보완해야 할 점이 많지만, 발전 가능성이 크다"라며 김준환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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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독하게 먹은' 김준환(185cm, G/F)이 자신을 향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전주고는 30일 전주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 E조 화양고와의 경기에서 91-70으로 승리했다. 앞서 군산고(6-0, 자격상실패)와 광주고(92-79)에 승리를 거둔 전주고는 3연승으로 조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1학년 김준환. 1쿼터 초반부터 공격을 이끈 김준환은 35분 28초 동안 32점 11리바운드를 작성, 2점슛은 무려 15개나 집어넣었다. 빠른 공격은 물론,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스틸 시도, 공격 마무리 능력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주고 윤병학 코치는 "정말 성실한 선수다. 볼 컨트롤이 좋고, 공격에서 자신감이 있다. 4개월 동안 20kg 이상 감량할 정도로 의지가 강하다. 아직 수비는 보완해야 할 점이 많지만, 발전 가능성이 크다"라며 김준환에게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에 만난 김준환은 "코치님께서 다른 팀 경기를 보고 작전을 짜주신다. 그걸 잘 이행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신장이 낮은 우리 팀 특성상 속공을 빨리 전개해야 하는데, 그 부분도 잘 되고 있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송천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엘리트 농구를 시작한 김준환. 이후 전주남중으로 진학한 그는 중학교 시절 4~5번 포지션을 소화했다고.
김준환은 "중학교 때까진 빅맨 역할을 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오면서 가드로 전향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래서 마음 독하게 먹고 체중을 감량했다. 덕분에 스피드도 빨라졌다"라며 체중 감량의 배경을 밝혔다.
덧붙여 "야식을 먹지 않고, 본 운동보다 30분 일찍 나와서 러닝과 줄넘기 등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라는 비결을 소개했다.
장점을 묻는 말에는 "1대1 돌파와 공격 리바운드 이후 바로 올라가는 상황에 자신 있다. 중학교 때부터 형들을 도와 (경기를) 많이 뛰었다. 경험이 많은 덕분이기도 하다. 던진다고 다 들어가는 게 아닌 만큼 끝까지 집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연이어 "드리블과 패스가 원하는 만큼 되지 않는다. 연습이 필요하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롤 모델로는 현재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변준형을 꼽았다. 김준환은 "평소 KBL을 많이 챙겨 본다. 포지션을 바꾸는 과정에서 변준형 선수의 플레이를 눈여겨보고 있다. 피지컬과 볼 핸들링이 좋으시다. 나도 변준형 선수를 따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환은 "주말리그 한 경기가 남았다. 부상 없이 코치님 지시 사항을 잘 따르고, 반드시 이기겠다. 개인적으론 매번 어시스트나 리바운드 하나 차이로 트리플 더블을 놓쳤는데, 기회가 되면 도전해보려고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확실하게 만들고, 모든 훈련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장기적으론 국가대표 자리까지 노려보고 싶다"라는 목표와 각오를 다졌다.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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