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두 번이나 왔던 그 투수…트리플A에서 10피안타 수난, 4G 연속 무승, ERA 4점대, ML 복귀 ‘난항’

김진성 기자 2024. 6. 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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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시절의 토마스 파노니./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안타를 맞았다. 이 정도 경기력으로 메이저리그 복귀는 어려울 듯하다.

토마스 파노니(30, 아이오와 컵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6실점(3자책)했다.

KIA 타이거즈 시절의 토마스 파노니./마이데일리

파노니는 2022년과 2023년에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 몸 담았다. 두 번 모두 시즌 도중 입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존 외국인투수가 퇴출된 뒤 플랜B로 선택을 받았다. 사실 2022시즌에 14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2.72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KIA는 고심 끝에 파노니를 외면했다.

그러나 2023시즌 외국인투수 사정이 또 좋지 않았고, KIA는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파노니를 재영입하기에 이르렀다. 파노니는 2022시즌 후 KIA가 자신과 재계약하지 않은 게 아쉬웠다고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2023시즌 파노니는 2022시즌보다 처졌다. 16경기서 6승3패 평균자책점 4.26에 머물렀다. 크로스스텝을 받고 대각선 투구를 하는 좌완이라는 이점은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압도적인 구위가 아닌데다, 제구력도 2022시즌만큼 안정적이지 않았다.

결국 파노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KBO리그보다 수준이 높은 트리플A에서도 고전하는 흐름이다. 이날까지 17경기서 4승8패 평균자책점 4.71로 좋지 않다. 피안타율이 무려 0.292다. WHIP는 1.52.

이날은 무려 10개의 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 80마일대 후반의 패스트볼은 많이 쓰지 않고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사용했으나 난타 당했다. 2회 크리스 윌리엄스에게 높은 코스의 보더라인에 커터를 넣다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4회가 꼬였다. 선두타자 알렉스 아솔라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포수 패스트볼이 나왔다. 5안타를 집중적으로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4회까지 90구로 마무리했으나 5회에 등판하지 못했다. 스트라이크는 56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에, 6월 1승3패 평균자책점 5.27이다.

KIA 타이거즈 시절의 토마스 파노니./마이데일리

KBO리그와 트리플A에서 잇따라 고전하면서, 파노니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당분간 쉽지 않을 듯하다. 파노니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은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나선 작년 7월1일이었다. 이때 KIA와 입단을 합의한 상태였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따낸 마지막 승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이던 2019년 8월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구원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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